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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적 추월 HD한국조선해양…3분기 누적 영업익 4.4조

SBS Biz 최지수
입력2026.10.28 15:05
수정2026.10.28 16:22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앞서 확보한 고부가가치 선박 물량을 차질 없이 소화하며 올해 3분기에도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4조4천483억원으로, 이미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조9천45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연간 실적을 조기 달성했습니다.

3분기 원화 가치 상승이 실적의 주요 변수로 꼽혔지만,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본격 건조돼 매출 반영이 늘었고 본업인 조선 이외에도 엔진 기계 사업 등이 탄탄하게 실적을 받쳐준 영향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익 1.4조 '훌쩍'…전 계열사 훈풍
HD한국조선해양이 고선가 물량의 매출 반영과 전 계열사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조2천862억원, 영업이익은 1조4천4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37.3% 증가했습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조4천483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돌파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을 필두로 HD현대삼호까지 조선 계열사들이 고가 선박 건조 확대와 공정 안정화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HD현대마린솔루션과 HD현대엔진 등 엔진·에너지 계열사 호조를 보였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친환경 이중연료(DF) 엔진 시장을 선도하는 HD현대중공업의 독자 브랜드 '힘센엔진' 공급 확대를 앞세워 고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제작과 함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비상발전 엔진 및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등 신사업 영토를 적극 넓혀가고 있습니다.  

조선 부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해 암모니아와 수소 같은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환율 착시 뚫고 3분기 '조선·엔진' 쌍끌이
주력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환율 변동성 확대와 조업일수 감소 악재를 이겨내고 영업이익이 9천억원에 육박하는 선방한 3분기 실적을 거뒀습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7천536억 원, 영업이익 8천9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61.3% 급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 달성했습니다.

환율 변동성과 조업일수 감소 등 악재 속 고선가 물량의 본격 건조 반영과 '엔진기계' 사업이 효자 역할을 해내며 수익성을 뒷받침했습니다.  

엔진기계 부문은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 바람을 타고 고마진인 이중연료(DF) 엔진 주문이 쏟아지며 든든한 수익성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또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핵심 주기기 제작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특히 빌 게이츠가 설립한 SMR 선두 기업 '테라파워'와 손잡고 핵심 설비 제작 협력을 본격화했습니다.

아울러 1천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추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화가 필리조선소 인수 방식을 택한 것과 달리,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손잡고 현지에 첨단 스마트 조선소를 직접 신설하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습니다.

양사가 설립한 합작법인 'HD키윗조선'은 2029년 가동을 목표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등 보조함과 상선 건조 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높은 진입 장벽을 지닌 미국 함정 시장을 뚫고 현지 수주 확대를 이뤄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향후 실적은 친환경 엔진과 SMR 등 신사업 매출의 본격적인 실현과 함께,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한 고가 선박의 적기 인도 경쟁력 확보가 핵심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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