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도 구글 TPU 구매 추진"…앤트로픽 이어 TPU 확산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28 13:03
수정2026.10.28 13:13
엔비디아가 지배하는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경쟁 제품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의 입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픈AI가 구글의 TPU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미국 IT(정보기술)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구매금액 등 거래 조건과 세부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거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 GPU 도전자로 커지는 TPU 사업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는 TPU에서 자사 최첨단 모델을 최적화할 엔지니어를 뽑는 채용 공고도 냈는데, 공고는 "훈련이든 추론이든 경험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를 오픈AI의 TPU 최적화 노력이 초기 단계라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번 구매 계획이 AI 연산 능력을 빠르게 늘리려는 오픈AI의 다각적 시도의 일환이라고 전했습니다.
구글은 10여년 전 TPU 개발에 착수했는데, 처음 검색엔진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데 쓰였으나 AI 작업에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21일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AI 모델을 구글 클라우드에 탑재해 쓸 수 있도록 했고, 이를 통해 오픈AI GPT 모델은 앤트로픽의 클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3대 클라우드 모두에서 쓸 수 있는 모델이 됐습니다.
앞서 앤트로픽은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기업공개(IPO) 신고서에서 브로드컴과 5년간 1천610억달러(약 213조원) 규모로 구글 TPU 기반 장비를 임대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2028년부터 TPU에 최대 1천500억달러를 추가로 쓸 것으로 예상했는데, 브로드컴은 앤트로픽의 구글 TPU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들과 630억달러(약 83조4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주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거래는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이뤄지는데, SPV가 금융사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장비를 구매하고, 이를 앤트로픽에 대여하는 구조ㄹ, AI 가속기는 구글과 브로드컴이 공동 개발하는 TPU 입니다.
오라클도 구글 TPU를 내년부터 자사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고 발표했는데, 구글이 자사 클라우드 밖의 주요 클라우드 업체에 TPU를 공급하는 첫 사례입니다.
TPU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되며, 국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구글 TPU용 HBM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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