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미래에셋, 美 대체육 '쓴맛'…청산 절차 밟는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6.10.28 11:23
수정2026.10.28 13:41

[앵커]

미래에셋그룹이 한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던 미국 대체육 투자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약 5천억원을 투자한 임파서블푸드의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계열사 투자조합 한 곳이 설립 5년 만에 청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기대했던 상장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당한 투자 손실이 우려됩니다.

이민후 기자, 미래에셋이 대체육 투자를 정리하기 시작한 건가요?

[기자]



네.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뉴그린투자조합 1호'가 지난 23일 해산과 청산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해당 조합은 2021년 미국 대체육 기업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 조합으로,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 계열사 3곳이 약 1천70억원을 출자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6월 말 기준 이들 출자지분의 장부금액은 133억원에 그쳤습니다.

5년 사이 투자 장부가치가 약 88% 줄어든 겁니다.

조합은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 작업에 나서게 됐습니다.

[앵커]

투자 당시에는 상당한 기대를 모았는데, 앞으로도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0년부터 임파서블푸드에 약 5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에는 대체육 시장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미국 증시 상장까지 기대했지만, 6년이 지난 지금도 상장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그사이 대체육 시장의 성장 기대가 꺾이면서 기업가치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문제는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기대했던 상장이 지연되는 가운데, 비상장 지분을 매각하려면 별도의 매수자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른 투자펀드는 지난 5월 만기를 1년 더 연장했지만, 이번 조합은 해산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만기를 연장하든 청산 절차를 밟든, 투자자산의 가치가 회복되지 않는 한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토스, 토스페이먼츠 흡수합병 4개월 연기…내년 3월로
금융권 해킹 확산에…금융위, 전 업권 보안점검 간담회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