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위원회, '친머스크' 이사들 주도"
SBS Biz 정광윤
입력2026.10.28 10:19
수정2026.10.28 10:22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을 검토할 특별위원회가 사실상 일론 머스크 CEO와 친분있는 이사들로 꾸려질 것이란 문제제기가 나왔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나는 이해당사자이기 때문에 합병 논의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독립이사 중심의 특위 운영을 내세웠지만 이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머스크와 개인적 또는 사업적 친분이 있는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테슬라 독립이사 중 이사회 의장인 로빈 덴홀름은 스톡옵션으로 부를 쌓아 '인생 역전'했다고 시인할 만큼 이해관계가 밀접한 인물로 꼽힙니다.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14년간 최고기술책임자로 일한 JB 스트라우벨은 배터리재활용 스타트업 레드우드 머티어리얼즈를 통해 테슬라와 긴밀한 상업적 계약 관계에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출신으로 2022년에 테슬라 이사로 합류한 조 게비아는 머스크의 정부효율부에 참여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디자인책임자로 발탁됐습니다.
또 캐슬린 윌슨 톰슨은 지난 2024년 머스크의 보상안 승인을 권고하고 지난해 머스크의 별도 급여 패키지를 주도했으며,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은 스페이스X 투자자로 머스크와 가족 휴가를 함께 보낼 만큼 오랜 친구입니다.
스페이스X 독립이사 중 롤로프 보타는 머스크와 같은 남아공 출신으로 초창기 페이팔 멤버들의 모임인 '페이팔 마피아'의 핵심이고, 또 다른 '페이팔 마피아'인 루크 노섹은 머스크의 우주, 지하터널, 뇌과학 등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앞서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나 머스크에 대한 천문학적인 보상 패키지 지급 당시에도 이 같은 인적 네트워크가 법적 공방과 일부 주주들 반발을 불러왔지만 두 사건 모두 머스크가 승소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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