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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도 경계감 커졌나…업종 전망 석 달 새 35p '뚝'

SBS Biz 지웅배
입력2026.10.28 07:55
수정2026.10.28 08:00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 업종의 경기 전망이 석 달 새 35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9개월 만에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이 업종의 11월 전망치가 83.3으로 지난달보다 16.7포인트 하락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전월 대비 긍정적이고 그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9월 전망치가 전달(118.8)보다 18.8포인트 떨어진 100.0을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2월(73.3) 이후 처음 기준선 10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실제로 해당 업종 10월 실적치도 83.3으로 기준선을 밑돌았습니다. 최근 반도체 실적 호조에도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과 업황 지속성에 대한 경계감이 기업 심리를 제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업종별 온도 차는 더 확대됐습니다. 제조업 BSI 전망치 92.1을 기록하며 지난달(95.6)보다 악화했습니다. 높은 원자재 가격 부담과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채산성이 악화한 석유정제·화학(80.0) 업종도 제조업 심리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그나마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7)만 호조를 보였습니다. 

반면, 비제조업은 105.2로 지난달(101.8)보다 개선되며 2024년 7월(105.5)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비제조업의 경우 소비 심리의 완만한 개선과 동절기 난방 수요 확대 기대 등으로 도소매(121.7)와 전기·가스·수도(121.1), 정보통신(114.3)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전체 BSI 전망치는 98.6으로, 10월(98.6)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정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02.3)는 3개월 연속 긍정 전망을 나타내며 2022년 5월(104.3) 이후 4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수출(95.1)은 지난 9월 전망(100.9) 이후 2개월 연속 부정 전망으로 나타났습니다. 10월 BSI 실적치는 100.0으로, 2022년 1월(104.3) 이후 4년9개월 만에 부진에서 벗어나 기준선에 걸쳤습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내수와 서비스업의 경기 개선 기대에도 주력 제조업의 경기 전망이 부진하며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최근 추진되는 대규모 투자의 제도적 기반인 초광역특구법(메가특구법) 논의 과정에서 세제지원 확대와 노동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실질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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