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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화재, 축구장 26개 면적 태웠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8 07:51
수정2026.10.28 09:46

[27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밤샘 진화 끝에 28일 새벽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에 탄 총 면적은 약 19만㎡로 소방은 추정했습니다. 이는 축구장 26개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소방은 이날 오전 2시 21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를 이어왔습니다. 불은 인근 구룡산으로도 일부 옮겨붙었으나, 잔불 정리를 거쳐 모두 진화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1·3·7지구로 번졌습니다. 



방은 인력 232명과 헬기 6대 등 장비 11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진 데다 용수 부족과 강풍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로 주민 39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1·2·3지구에 거주하던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돼 강남구는 개포중·구룡중 체육관과 인근 숙소 등에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권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철거민 등이 이주하며 조성한 무허가 판자촌입니다. 축구장 약 40개 면적에 8개 지구가 들어서 있습니다. 

보온용 솜인 '떡솜'과 비닐, 합판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로 지은 판잣집이 밀집해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데다 소방차 진입도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과 전선 등이 뒤엉켜 있어 진화에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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