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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비자금 펀드도 제재 완화 검토" NYT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8 07:45
수정2026.10.28 09: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산 경유 수출을 허용한 데 이어 추가로 대(對)러시아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재 해제 검토 대상은 러시아 국부 펀드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직접 투자 펀드'(RDIF)입니다. 

한 미국 당국자는 NYT에 트럼프 행정부가 "미·러 관계를 개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돕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RDIF의 제재 해제 요청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한 푸틴의 경제 특사이자 측근인 키릴 알렉산드로비치 드리트리예프 RDIF 최고경영자(CEO)를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미국 협상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특사"라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이 펀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 불법 비자금 창구이자 러시아 부패 정치의 상징으로도 간주돼 왔습니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직후 제재 대상으로 이 펀드를 지정했습니다. 드미트리예프도 함께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NYT는 이번 조처에 대해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최근의 활발한 외교 활동을 평화와는 거의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의제를 증진하는 데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RDIF에 대한 제재 해제가 "경제적 압박을 통해 러시아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려 수년간 지속해온 미국의 노력을 크게 무력화시킬 것"이라며 "이 펀드는 종종 중동 및 기타 지역 투자자들과 함께 러시아 기업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러시아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추진해왔다"고 짚었습니다. 

이 펀드에 대한 제재 해제 검토는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 및 다른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이른바 '경유딜'과 맞물려 있습니다. 

한 러시아 핵심 당국자는 현재 이 펀드가 경유딜 이행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관련 제재를 유예한 뒤 미국으로의 러시아산 경유 선적 및 운송을 조율하는 과정에 상당한 지원을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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