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비즈 나우] GM, 나스닥으로…기술기업 변신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0.28 06:50
수정2026.10.28 07:49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제너럴모터스, GM이 115년 만에 뉴욕증권거래소를 떠나 나스닥에 새 자리를 틉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기술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건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인 GM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으로 자리를 옮기는 건 이례적이죠?



[캐스터]

기존 자동차 업체가 나스닥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자율주행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같은 기술 투자를 확대해 온 GM의 행보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이 이번 발표는 GM이 최근 뉴욕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과 배터리 기술을 대거 탑재한 차세대 전기차 모델을 공개한 지 며칠 만에 나왔는데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기술 기업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번 이전으로 나스닥 100 지수 편입 자격을 얻게 되면서, 대형 패시브 자금과 인덱스 펀드들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덕분의 GM의 주가는 간밤 6% 가까이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실제로 GM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우선 최전선에 AI 비서가 있는데요.

커넥티드카 서비스 강화에 여념이 없습니다.

최근 선보인 '온스타AI'는 음성명령 만으로 차량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단순 명령을 넘어 말의 의도까지도 파악해서, 실내 온도조절부터 남아있는 주행 가능 거리 확인까지, AI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향후 수개월 내 캐딜락 리릭 모델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해당 기능을 처음 적용하고, 이후 다른 차량으로도 활대할 계획이고요.

내년부터는 새 모바일 앱도 도입합니다.

여기에는 차량 안전과 가족 단위 이용을 위한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커넥티드 카메라는 특정 상황을 감지하면 차량 내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해 업로드해 주기도 하고요.

가족 간 목적지 공유와 픽업 일정 조율까지도 도맡아 해줍니다.

차량용 AI 비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차세대 핵심 전장으로 꼽는 영역입니다.

유료 소프트웨어 기능과 구독 서비스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편의 기능 제공을 넘어 차량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주도권 확보가 걸려 있는 만큼 AI 시대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격전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자율주행 기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요?

[캐스터]

GM이 공개한 자율주행 로드맵을 보면, 당장 내후년 전기 SUV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IQ에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우선 적용한 뒤, 판매량이 많은 내연기관 SUV 같은 주력 차종으로도 적용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현재는 양산 전 단계 차량을 이용해 폐쇄 코스에서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실제 도로에서 확보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와 AI 학습을 결합해 자율주행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주요 모델에 장착된 주행 보조 시스템인 ‘수퍼 크루즈’를 이용한 약 19억㎞ 분량의 누적 주행 경험을 활용하고, 매일 가상 공간에서 30억㎞를 달려보며 자율 주행 기술을 고도화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게 제품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업계가 마지노선으로 내걸고 있는 2028년을 넘기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미래 모빌리티에 사활을 거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캐스터]

GM은 누구보다 빠르게 전기차 전략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게 묘수가 아닌 자충수가 되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서 경쟁력을 빠르게 잃었는데요.

350억 달러를 쏟아부어 12개 모델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 시켰지만, 올 3분기까지 판매량은 40% 넘게 줄었고, 제일 큰 시장이자 안방인 미국에서조차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경쟁사들에 밀렸는데요.

여기에 전기차 구매 세액 공제를 비롯한 연방 지원 정책도 축소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 돌파구로 자율주행과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에 막대한 뭉칫돈을 들이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건데요.

이번 나스닥 상장 이전은 이러한 사업 구조 개편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승다른기사
[애프터마켓 리뷰] 삼전닉스 넘어 장비·기판주까지…반도체주 투심 살아나
[비즈 나우] GM, 나스닥으로…기술기업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