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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삼성전자 3분기 세부실적…메모리 영업익 110조 육박

SBS Biz 지웅배
입력2026.10.28 06:42
수정2026.10.28 06:46


삼성전자는 내일(29일) 올해 3분기 세부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홀로 110조원에 가까운 전사 영업이익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195조원과 107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6%, 782.5% 증가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4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최초로 분기 10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55.1%로 회사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익은 254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조5천억원 대비 10배가 넘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부문별·사업부별 실적에서는 메모리 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DS 부문의 독주가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에서는 DS 부문 영업익이 전사 영업익과 거의 비슷하거나 이를 소폭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DS 내에서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D램 80조원, 낸드플래시 30조원 안팎으로 합계 1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익을 달성했을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약 13∼18% 상승한 데 이어 4분기에도 10∼15%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 최초로 양산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도 연말까지 100억달러(약 13조원) 매출을 기대할 정도로 실적 기여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기공급계약(LTA)이 메모리 생산능력의 최대 70%를 차지할 전망이어서 안정적 수요 기반의 중장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증권사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116조3천467억원이었습니다.

이대로면 올해 연간 영업익 370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추산이 나옵니다. 미국 주식 분석 플랫폼 스톡애널리시스가 집계한 엔비디아의 최신 회계연도(2026년 2월∼2027년 1월) 영업익 컨센서스는 2천688억6천만달러(약 356조원)인 만큼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영업익 1위 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 등 부품가 인상 부담으로 인해 완제품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개 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합니다. 증권가에서는 DX 부문이 지난 2분기 8천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본 데 이어 이번 분기 적자가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DS 부문에서도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이전 분기보다 규모는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1조원 후반대 영업손실이 예상됩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책도 나올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30조원 규모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으로,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구체적 내용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주주환원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구체적 방식과 규모가 결정됩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에서 "최근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하면 현금배당 70조~80조원과 자사주 소각 30조~40조원 환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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