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상장 앞둔 앤트로픽의 걱정…삼전닉스 몸값 부각

SBS Biz 최지수
입력2026.10.27 17:51
수정2026.10.27 18:46

[앵커]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미국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예상 기업가치가 우리 돈으로 2천700조 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힙니다. 

특히 앤트로픽이 상장 신청서에서 HBM 공급 부족 위험을 공식 언급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앤트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신청서(S-1)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21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의 14배로 늘었습니다. 

회의론에 휩싸였던 AI 시장의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를 다시 키웠습니다. 

그런데 눈여겨볼 대목은 앤트로픽이 사업 위험으로 꼽은 HBM 공급 문제입니다. 

AI 학습과 구동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곳에 집중돼 있다는 겁니다. 

생산시설도 미국 밖에 있어 수출입 통제나 관세 등에 따라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가장 중요한 HBM을 만드는 기업이 한국에 있는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물량을 공급받는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AI 기업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강력한 가격 협상력을 쥘 수 있는 뜻입니다. 

앤트로픽이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AI 인프라 확충에 투입하면 메모리 수요도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병훈 /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 앤트로픽의 상장에 의해서 투자 여력이 확대되면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도 확대될 것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한된 HBM 생산 능력 속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펼칠 공급 전략과 가격 결정력이 향후 실적 흐름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美 상장 앞둔 앤트로픽의 걱정…삼전닉스 몸값 부각
대한전선, 독일서 380㎸ 초고압 전력망 턴키 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