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찬진 "지배구조 개선안,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안 논의 중"

SBS Biz 오수영
입력2026.10.27 16:21
수정2026.10.28 07:34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개 은행 지주 이사회 의장들에게 형식적 의결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의사 결정을 내려 달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자회사 CEO 승계 절차에선 후보군 선정과 검증·평가 그리고 기록 등 일련의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KB 조화준 의장, 신한 곽수근 의장, 하나 박동문 의장, 우리 윤인섭 의장, NH 김병화 의장, BNK 오명숙 의장, iM 조강래 의장, JB 이성엽 사외이사 등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이 '형식적 의결'을 언급한 건 지난해 8대 은행 지주 이사회의 의결 안건 총 993건 중 10건(수정가결 9건·보류 1건) 외 983건은 전부 원안 가결된 건일 정도로 안건의 이사회 통과 확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 원장은 "현재 마련 중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제도적 노력이 실질적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이에 걸맞은 전문성과 책임의식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사외이사들에게 금융연수원의 연수 프로그램과 지주회사 자체 교육 프로그램 등 체계적 교육을 제공해 그들의 역량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융권 IT 보안 강화도 중요하게 거론됐습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회사 침해 사고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사 스스로 IT 자산을 철저히 관리하고 보안 취약점을 능동적으로 찾아내는 자율 방어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IT 보안은 고객의 재산과 정보를 보호하고 금융신뢰 회복을위한핵심 업무라는 인식 하에 IT 보안 대응역량 제고를 위한 이사회의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세 번째로 은행권의 사회 공헌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2조원을 상회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일부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 원장은 평가했습니다.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약 70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확대방안을 마련·추진 중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노력이 일회성 지원,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닌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사회가 중심이 돼서 각 금융그룹의 경영 전략과 강저믈 살린 중장기 추진 계획을 마련해 그 이행 성과를 면밀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로 이 원장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언급했습니다.

국내 은행 해외 점포에서 대규모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 중인데, 국내와의 법규·거래 관행이 상이한 현지 특화 상품이 존재하는 만큼 새로운 리스크에도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역량과 성과가 인사·평가체계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등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중심의 시스템과 조직문화 정착에 힘써줄 것을 이 원장은 이사회 의장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참석한 이사회 의장들은 단순한 의사결정기구를 넘어 경영진과 함께 지속가능한 방향을 제시하고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주체로서 이사회의 위상을 재정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뜻을 모았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수영다른기사
이찬진 "지배구조 개선안,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안 논의 중"
토뱅 주담대 출시…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 실시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