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킬레이션 주사' 관리 강화…비급여 모니터링·과다 공급 조사
SBS Biz 우형준
입력2026.10.27 15:53
수정2026.10.27 15:57
정부가 중금속 배출 치료에 쓰이는 '킬레이션 주사제'의 관리 강화에 나섭니다. 최근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노동자들에게 해당 주사제를 비타민 주사로 속여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킬레이션 주사제와 관련해 비급여 보고 항목으로 추가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을 통해 임상적 근거와 처방 적정성에 대한 평가 연구를 시작하겠다"며 "과도하게 공급된 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킬레이션 주사제는 에데트산칼슘디나트륨 성분으로, 납 등 중금속 중독 치료에 사용됩니다.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칼슘·칼륨·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까지 함께 배출될 수 있으며, 신장 손상과 심혈관계 독성, 전해질 불균형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당 주사제가 노폐물 배출이나 만성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영양·비타민 주사처럼 사용되는 사례가 논란이 됐습니다.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에서 노동자들에게 주사제를 투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노동자가 비타민 주사로 알고 맞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진숙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금속 독성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는 1천127명이었지만, 같은 해 킬레이션 주사제 공급량은 13만6천360개에 달했습니다.
정 장관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적절한 투약 행위에 대한 조치 강화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행정조사를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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