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듀오 무상교체? '초기 재고 바닥'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7 14:30
수정2026.10.27 16:43
애플이 첫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화면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 교체 방침을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체용 제품을 구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애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소수의 아이폰 듀오 제품에서 내부 화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아이폰 듀오 화면에 문제가 발생한 이용자는 (제품보증 프로그램인) 애플케어를 통해 교체품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무상 교환 방침을 밝혔음에도 실제 소비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듀오의 초기 제품 재고가 바닥난 상황이어서 교체용 제품을 구하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교체용 제품을 배송받더라도 일정 기간 휴대전화 없이 지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기본 제한 보증 기간인 1년(한국은 2년)이 지난 경우 별도 보험이나 보증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으면 무상 교환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보증 기간이 지나 내부 화면 손상으로 제품을 서비스받을 경우 999달러(한국가격 164만9천원)의 수리 비용이 부과된다고 애플은 안내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분석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애플처럼 막대한 엔지니어링 자원과 탄탄한 공급망 체계를 갖춘 기업조차도 접이식 기기 분야에서는 가파른 학습 곡선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폰 듀오는 초기 온라인 판매분이 몇 분 만에 매진돼 현재 예약 구매하더라도 내년 1월 말에나 받을 수 있다고 애플은 안내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