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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에너지 부족...태국, "집집 마다 태양광 패널 보급"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27 13:37
수정2026.10.27 13:42


중동 전쟁으로 석유·가스 공급난을 겪은 동남아·남아시아 각국에서 태양광 발전 보급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태국 정부가 약 2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 각 가정의 태양광 패널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에 나섭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네이션·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엑니띠 니띠탄쁘라빳 태국 재무부 장관은 가정용 태양광 보급 지원 정책을 공개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최대 100만 가구에 가구당 5만 밧(약 197만원), 총 500억 밧(약 1조9천700억원) 태양광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국영 은행 3곳을 통한 저금리 대출과 세제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태국 가정은 지붕형은 물론 지상형, 수상형 등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가계 전력요금을 줄이고, 남는 전력은 전력시장에 판매해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태국 당국은 또 참여 가구의 전력 계량기를 스마트 계량기로 무상 교체해주는 사업에도 별도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엑니띠 장관은 "현재 에너지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 중 하나"라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은 아니다"라면서, 국내 태양광 발전이 확대되면 수입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태국 정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태국 전력 생산에서 천연가스 발전 비중은 약 60%에 달한 데 비해 재생에너지 비중은 11% 수준에 그쳤습니다.

태국은 천연가스 수요의 약 50%는 자국 타이만에서 생산하고, 10∼15%는 미얀마에서 파이프라인으로 수입하며, 나머지는 수입 액화천연가스(LNG)로 충당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중동 전쟁으로 LNG 주요 공급국 카타르의 가스 수출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태국도 가스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관해 태국은 2037년까지 국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51%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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