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역대 최대…사상 첫 '5조 클럽' 달성
SBS Biz 류선우
입력2026.10.27 11:26
수정2026.10.27 13:51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5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4조9천716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신한금융이 순이익 5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5천8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27일) 공시했습니다.
직전 분기(1조8천201억원)보다는 12.9%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조4천235억원)보다는 11.3% 증가한 것입니다.
건물 매각 이익이 반영됐지만, 증권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으로 비이자이익이 급감하고 대손비용도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5조274억원으로 1년 새 12.7% 증가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순이익 규모입니다.
신한금융은 누적된 자산 성장과 누적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 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증가한 데다 누적 대손비용도 지난해보다 줄면서 이익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 말 기준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1년 전보다 약 0.9%포인트(p) 올랐습니다. 신한금융은 내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ROE 10% 목표를 올해 안에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3분기 NIM은 각 1.91%, 1.58%로 2분기(1.93%·1.61%)보다 0.02%p, 0.03%p 내렸습니다.
지난해 3분기(1.90%·1.56%)와 비교하면 0.01%p, 0.02%p 높은 수준입니다.
3분기 그룹 이자 이익(3조1천908억원)은 1년 전(2조9천476억원)보다 8.3%, 직전 분기보다 1.8% 증가했습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9조3천493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습니다.
반면 3분기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7천902억원)은 1년 전보다 18.1%, 직전 분기보다 45.5% 감소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줄고 금리가 올라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생겨 전 분기보다 비이자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3조4천283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많았습니다. 특히 누적 증권 수탁 수수료(9천210억원)가 138.8% 급증했습니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잠정치 기준 각 13.62%, 15.99%로 집계됐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13일 주식 매매 계약을 맺은 롯데손해보험의 인수 대금 6천933억원을 지급하면 CET1 비율이 0.19%p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2천252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조892억원)보다 12.5% 증가했습니다.
신한카드(2천324억원)도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73.7% 늘었습니다.
반대로 신한투자증권(653억원)과 신한라이프(1천288억원)의 순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각 35.0%, 24.3% 줄었습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늘 3분기 주당 740원의 현금배당과 4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습니다.
자사주는 연내 2천억원, 내년 1월 2천500억원어치를 매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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