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중소 건전성 비상…기업銀 연체율 15년여 만에 최고
SBS Biz 지웅배
입력2026.10.27 07:51
수정2026.10.27 07:57
중소기업 특화 은행인 IBK기업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1%대로 올라 15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과 맞물려 부동산업·임대업과 도소매업 연체율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오늘(27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말 총 연체율은 1.04%로, 2분기 말(0.94%)보다 0.10%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작년 3분기 말(1.00%)보다는 0.04%p 상승했습니다.
이는 IBK기업은행이 홈페이지에 기업설명(IR) 자료를 게시한 2011년 1분기 이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IBK기업은행 총 연체율이 1%를 넘은 것도 2011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종전 최고치는 작년 3분기 말의 1.00%였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 말 0.53%에서 3분기 말 0.50%로 낮아졌으나, 기업대출 연체율은 0.98%에서 1.10%로 뛰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총 연체율과 마찬가지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세부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연체율이 2분기 말 1.11%에서 3분기 말 1.18%로 0.07%p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3분기 말(1.08%)보다는 0.10%p 높아졌습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도 1.54%에서 1.99%로 상승해 2%에 육박했는데, 2011년 3분기 말(2.79%) 이후 15년 만에 최고였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8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해 연 3.00%로 높인 뒤 지난 22일에는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선반영한 시장금리 상승이 은행 대출금리에도 반영되면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신현송 한은 총재도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금리가 오르면 특히 취약 차주들이 가장 어렵다"며 재정정책을 통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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