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AI 돈맥경화…업계는 돈줄에 '혈안'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0.27 06:56
수정2026.10.27 07:52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AI판 '돈맥경화' 우려와는 반대로, 업계는 투자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메타가 돈줄 끌어모으기에 여념없는데요.
시장 선점을 위한 묘수일지, 자충수일지를 두고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메타가 눈에 띄네요?
[캐스터]
메타는 총 950억 달러, 우리돈 126조 원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주목할만한 대목은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같은 AI 반도체 기업들이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매입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연합전선 구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급증하는 AI 투자 부담이 있습니다.
메타는 그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요.
그럼에도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1천450억 달러까지 높여잡아 제시할 만큼, AI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든 돈줄을 끌어오는데 여념이 없는데, 상황이 쉽지는 않죠?
[캐스터]
AI 기업의 미래에 돈을 걸었던 금융시장이 이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를 따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회사채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되면서 차입 부담을 높이고, 다시 투자와 수익 창출을 늦추는 '돈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안은 특히 메타에 집중돼 있는데요.
'부도 보험료'로 불리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회사채 가격은 미끄러지고, 주가도 도통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리스와 계약을 통해 향후 8천250억 달러, 우리돈 1천100조 원에 육박한, 전례없는 뭉칫돈을 쏟아붓기로 약정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설비투자 확대 계획이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채권 발행을 더 늘릴 것이란 우려가 불안을 한껏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메타 만의 일은 아니잖아요?
[캐스터]
AI 투자 우려는 신용시장 분위기 전체를 가라앉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는데요.
이는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시장 여건이 악화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AI 경쟁의 승패 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고 신뢰를 유지할지가 월가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AI 빚잔치의 뇌관으로 떠오른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몰락할 것이란 경고까지도 나오네요?
[캐스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한마디 거들고 나섰는데요.
채권시장이 사실상 자금 공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하면서, 200곳이 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몰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페이스X 역시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외부에 컴퓨팅 자원을 판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경쟁사 죽이기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AI 투자에 대한 우려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 큰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역시도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과 GPU 공급 과잉이 예상보다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적하면서, 내년 네오클라우드 산업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할 걸로 내다보기도 했고요.
한몸이라고 볼 수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역시 우려가 집중되고 있는 코어위브, 네비우스 같은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대해 수요가 그래프 도면을 벗어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옹호하면서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할 돈줄이 부족해 성장 속도가 제한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반도체 업계로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요?
[캐스터]
모건스탠리는 반도체주가 현 수준에서 최대 15%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지지선이 9천5백선에 만들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역시나 자금 조달 이슈를 우려하면서 신용시장 리스크를 예의주시했습니다.
또 연준의 통화정책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식시장과 신용시장의 충격을 포함한 금융여건 긴축을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자금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유동성 공급은 제한되면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봤고요.
그러면서도 반도체 섹터 조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내달 중순 쯤이면 마무리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기술적 지표를 고려했을 때도 반등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는 분석들이 여럿 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대강도지수, RSI가 과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는데요.
반등 여부를 판단할 첫 번째 분기점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만2천선이 꼽힙니다.
매수세가 유입돼 이 수준을 회복하면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반대로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지난 9월 저점인 1만1천 구간이 첫번째 지지선으로 꼽히는 만큼,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에서의 움직임이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AI판 '돈맥경화' 우려와는 반대로, 업계는 투자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메타가 돈줄 끌어모으기에 여념없는데요.
시장 선점을 위한 묘수일지, 자충수일지를 두고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메타가 눈에 띄네요?
[캐스터]
메타는 총 950억 달러, 우리돈 126조 원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주목할만한 대목은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같은 AI 반도체 기업들이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매입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연합전선 구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급증하는 AI 투자 부담이 있습니다.
메타는 그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요.
그럼에도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1천450억 달러까지 높여잡아 제시할 만큼, AI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든 돈줄을 끌어오는데 여념이 없는데, 상황이 쉽지는 않죠?
[캐스터]
AI 기업의 미래에 돈을 걸었던 금융시장이 이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를 따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회사채 위험 프리미엄이 확대되면서 차입 부담을 높이고, 다시 투자와 수익 창출을 늦추는 '돈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안은 특히 메타에 집중돼 있는데요.
'부도 보험료'로 불리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아 회사채 가격은 미끄러지고, 주가도 도통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리스와 계약을 통해 향후 8천250억 달러, 우리돈 1천100조 원에 육박한, 전례없는 뭉칫돈을 쏟아붓기로 약정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설비투자 확대 계획이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채권 발행을 더 늘릴 것이란 우려가 불안을 한껏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메타 만의 일은 아니잖아요?
[캐스터]
AI 투자 우려는 신용시장 분위기 전체를 가라앉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는데요.
이는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시장 여건이 악화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AI 경쟁의 승패 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고 신뢰를 유지할지가 월가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AI 빚잔치의 뇌관으로 떠오른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몰락할 것이란 경고까지도 나오네요?
[캐스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한마디 거들고 나섰는데요.
채권시장이 사실상 자금 공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하면서, 200곳이 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몰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페이스X 역시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외부에 컴퓨팅 자원을 판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경쟁사 죽이기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AI 투자에 대한 우려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 큰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역시도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과 GPU 공급 과잉이 예상보다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적하면서, 내년 네오클라우드 산업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할 걸로 내다보기도 했고요.
한몸이라고 볼 수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역시 우려가 집중되고 있는 코어위브, 네비우스 같은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대해 수요가 그래프 도면을 벗어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옹호하면서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할 돈줄이 부족해 성장 속도가 제한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반도체 업계로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요?
[캐스터]
모건스탠리는 반도체주가 현 수준에서 최대 15%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지지선이 9천5백선에 만들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역시나 자금 조달 이슈를 우려하면서 신용시장 리스크를 예의주시했습니다.
또 연준의 통화정책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식시장과 신용시장의 충격을 포함한 금융여건 긴축을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자금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유동성 공급은 제한되면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봤고요.
그러면서도 반도체 섹터 조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내달 중순 쯤이면 마무리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기술적 지표를 고려했을 때도 반등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라는 분석들이 여럿 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대강도지수, RSI가 과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는데요.
반등 여부를 판단할 첫 번째 분기점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만2천선이 꼽힙니다.
매수세가 유입돼 이 수준을 회복하면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반대로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지난 9월 저점인 1만1천 구간이 첫번째 지지선으로 꼽히는 만큼,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에서의 움직임이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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