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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제프리스 "기술주 순환매, 건강한 현상"

SBS Biz 고유미
입력2026.10.27 06:56
수정2026.10.27 07:49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제프리스 "증시, 건강한 상태"




앤트로픽이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입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제이슨 그린버그는 현재 시장이 건강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는데요. 

모든 기술주가 다같이 오르는 장세는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AI의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기술 섹터 안에서 로테이션, 즉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건강한 현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이슨 그린버그 / 제프리스 기술 부문 투자은행 회장 : 한발 물러서서 보면 현재 시장은 건강한 상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기 시작했고, AI 인프라 구축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에 따라 기업들의 가치를 서로 다르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흐름은 과거 통신 및 광섬유 인프라 구축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당시에도 초기에는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주목받았고, 이후 시스템 구축 단계로 넘어간 다음 실제 인프라를 배치하는 단계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단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지금 시장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현재 시장 상황이 실제보다 더 나빠 보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지금 사상 최고치에 매우 가까운 수준에 있습니다. 투자 사이클도 이미 상당 기간 진행된 상황입니다. 여러 해가 지났죠. 한발 물러서서 보면 현재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건강한 현상입니다.]



◇ HSBC "주식 투자 신중해야…악재 많아"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수석 전략가는 현재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하향했습니다. 

이번 주 공개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과 다음주에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등 증시에 부담이 될 만한 재료들이 많다고 말했는데요. 

현재로서는 주식보다는 채권에 투자하기 더 좋은 환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맥스 케트너 / HSBC 수석 전략가 : 앞으로 2주 정도, 특히 이번 주 발표될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을 내다보면 시장을 낙관적으로 이끌 만한 이야기가 나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약 이들이 자본지출을 줄이기 시작한다면 시장은 과잉투자한 것은 아닌지, 자본지출 사이클이 정점에 도달한 것은 아닌지 인정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하이퍼스케일러들에도 좋지 않고, 기술주 투자 흐름에도 부정적입니다. 반대로 자본지출을 10~20% 더 늘리겠다고 발표한다면 채권시장의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 있습니다. 채권 스프레드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더 크게 확대될 수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시장에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주 중간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이 크게 승리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가 나타난다면 AI 규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규제에 동의하지 않지만, 선거 직후 시장에서 처음 형성될 내러티브는 아마도 AI 규제에 관한 것일 겁니다.]

◇ 누버거버먼 "앤트로픽, 놀라운 성장세 이어갈 것"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시장을 짓눌렀던 'AI 거품론'이 조금은 사그라든 모습입니다. 

다만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앤트로픽의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불안요소인데요. 

하지만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애널리스트는 앤트로픽이 앞으로도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니엘 플랙스 / 누버거버먼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 : 저희가 처음 보인 반응은 앤트로픽이 앞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AI 모델의 혁신과 실행력, 그리고 이를 클로드 코드나 코워크 같은 서비스의 매출로 연결하는 능력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투자와 관련해 중요한 점은 수치가 놀라울 정도로 크기는 하지만, 이러한 투자를 통해 실제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장에 앞서 투자를 단행할 것인지, 아니면 투자 규모를 조절할 것인지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혁신을 이어가고 기술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간다면 내년에도 앤트로픽의 성장세는 지속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앤트로픽은 앞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 클라우디아 삼 "10월 금리인상 가능성 있어"

시장은 이번 주 연준의 FOMC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리 동결이 유력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경기침체 지표인 '삼의 법칙'을 고안한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삼도 당장 이번 주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클라우디아 삼 /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제가 우려하는 것은 높은 에너지 가격이 다른 여러 소비재 가격으로까지 확산하는 상황입니다. 에너지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생산에 필수적인 투입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캐나다와의 무역전쟁을 고려하면 관세율이 현재 수준에 머물거나 앞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를 위험이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9월 FOMC 의사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위원들이 가장 빈번하게 언급한 금리인상 이유는 '위험 관리'였습니다. 저도 이에 동의합니다. 이러한 논리를 10월 회의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월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도 충분히 근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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