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네오클라우드 몰락" 경고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27 04:40
수정2026.10.27 05:46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가 최근 도마에 오른 네오클라우드 기업 200곳 이상이 몰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25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최근 채권시장이 AI 데이터센터 이외의 사업에서 충분한 매출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에 사실상 자금 공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0곳이 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대규모 몰락과 업계 통합을 경험할 것이라며 살아남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으로 구매한 뒤 AI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사업을 운영합니다.
GPU 구매와 데이터센터 건설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채권시장과 대출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이들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역시 네오클라우드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페이스X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외부 고객들에게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GPU 구매를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조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통신과 로켓 발사 사업에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네오클라우드 기업들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 머스크의 주장입니다.
경쟁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사업을 축소하면 스페이스X는 고객 확보와 GPU 구매, 데이터센터 설비 구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완화되면 컴퓨팅 자원 임대료에 대한 협상력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소셜캐피털 창업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도 2027년 네오클라우드 산업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과 GPU 공급 과잉이 예상보다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2027년을 격동의 해로 예상했습니다.
스페이스X 역시 위험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00억달러 규모의 GPU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한 최종 금리 등 세부 조건은 여전히 협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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