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투자 위해 초대형 증자…엔비디아도 '관심'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27 04:27
수정2026.10.27 05:47
[메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메타가 AI(인공지능) 인프라 경쟁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인프라 확충과 초지능(SI)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총 950억 달러(약125조원) 규모의 주식 발행과 매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자금 조달은 2단계 순차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주간사 인수 방식을 통해 350억 달러 규모의 공모주를 발행한 후, 시장 상황에 따라 나눠 발행하는 시장가 발행방식을 통해 600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예정입니다.
특히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글로벌 AI 반도체 주요 3사가 이번 공모에서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반도체-빅테크 간 연합 전선 형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급증하는 AI 투자 부담이 있습니다. 메타는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1350억~1450억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AI 연산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0여년 만의 첫 분기 적자입니다. 9월 말 기준 현금 및 유가증권은 824억5000만달러로 장기부채 809억2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주식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희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메타 주가는 발표 이후 장전 거래에서 한때 66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이날 정규장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37분 기준 632.2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62% 하락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AI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와 신규 주식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AI 경쟁의 승패뿐 아니라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할지가 월가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테슬라·BYD에 안방 내준 전기차…뒤늦게 세액공제 검토
- 2.선정적 방송으로 제재받았다면…네이버 안 받아준다
- 3.'화면 쩍, 교환은 막막'…아이폰 듀오에 소비자 분통
- 4.이마트 와우샵, 다이소 정조준…1만원 가전 차별화
- 5.상장 접은 솔리다임…꼬여버린 SK 셈법
- 6.성과급 바꾸려다 과반노조…삼성SDS 보상 갈등 2막
- 7.수주보다 수익…포스코이앤씨 성과급 대수술
- 8.삼성, 리센느 손잡고 '폴드8' 여심 공략…티저 공개
- 9."용인반도체산단 공사 중단해야" 시민단체 28일 천막농성
- 10.정용진, 13년만에 이마트 대표 복귀…신규 임원 대거 발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