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나눔 공로' 홍라희 명예관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SBS Biz 안지혜
입력2026.10.26 15:43
수정2026.10.26 16:12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21주년 기념식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문화재단은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40여 년간 문화·의료·복지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국민훈장은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으로, 동백장은 5개 등급 중 3등급에 해당합니다.
홍 명예관장은 2024년 적십자 인도장 금장에 이어 이번 국민훈장을 수훈하며 문화예술 발전과 의료·복지 지원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홍 명예관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들과 함께 2021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소장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점을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이른바 '이건희(KH) 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진행한 국내 순회전에 이어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영국박물관 등 해외 주요 박물관에서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홍 명예관장은 KH컬렉션의 해외 순회전 기획 단계부터 미술계 인사들과 의견을 나누고, 리움·호암미술관 주요 작품의 출품을 지원하며 전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했습니다.
유족들은 이 선대회장의 유산 중 1조원을 의료 분야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3천억원은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에 쓰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출범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사업단'을 통해 현재까지 약 2만8천명의 환아가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나머지 7천억원은 국립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연구 인프라 구축에 투입됐습니다.
아울러 홍 명예관장은 1980년 경기 의왕시 성라자로마을과 인연을 맺은 뒤 한센병 환자들에게 생필품과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40년 넘게 후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기부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습니다. 2016년 고액 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의 3호 창립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지난해에는 레드크로스 아너스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밖에도 청소년행복재단과 용산복지재단 등에 기부하며 아동·청소년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종교계의 문화유산 보존 및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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