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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반도체 中企 수출 날개…중동 전쟁에 자동차는 42% 급락

SBS Biz 서주연
입력2026.10.26 13:20
수정2026.10.26 14:16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세포라에 입점한 '올리브영 K뷰티 에딧' 매대. (사진=연합뉴스)]

K뷰티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334억달러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동 전쟁 여파로 자동차 수출은 40% 넘게 줄어 품목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늘(26일) 발표한 '2026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습니다. 2024년 273억달러, 지난해 307억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도 965억달러로 9.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중소기업은 9만765개사로 1.6% 늘어나 역대 최대였습니다.

수출 증가를 이끈 품목은 화장품과 반도체입니다. 화장품 수출은 27억9000만달러로 28.6% 늘어 3년 연속 3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1∼9월 누적 수출도 76억5000만달러로 26.4% 증가했고, 수출 기업은 9469개사로 6.3% 늘었습니다.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아마존과 틱톡샵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지도를 높인 뒤 북미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진출하면서 수출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북미 33.1%, 유럽 58.6%를 기록했고, 중남미에서는 141.3% 급증했습니다.

인공지능(AI) 시장 호황에 반도체 수출도 13억9000만달러로 68.8% 늘었습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234.3% 급증했고, 반도체 전체 수출은 18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대만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수요 확대로 38.3% 증가한 11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3분기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과 일본·필리핀 수요 증가로 29.3% 늘어난 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항로 봉쇄와 러시아의 수입 중고차 소비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42.4% 감소한 15억1000만달러에 그쳤습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은 66.6%, 키르기스스탄은 59.5%, 러시아는 68.2% 줄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중소기업의 3분기 최대 수출시장에 올랐습니다. 미국 수출은 K뷰티의 대형 유통망 입점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축전지·소재 수요 증가로 19.6% 늘어난 5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와 관련 장비 수출 호조로 12.9% 증가한 54억3000만달러, 홍콩은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76.1% 급증한 17억7000만달러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중동 지역 수출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으로 7.8% 감소한 14억6000만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온라인 수출도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3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4억7000만달러로 62.4% 늘었고, 수출 기업도 3557개사로 35.2%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3억6000만달러로 97.5% 급증해 전체 온라인 수출의 75.3%를 차지했습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불안정한 대외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미국 등 주력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K뷰티를 필두로 중소기업 수출이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출바우처와 해외인증,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등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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