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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수요 여전한데…은행권 4분기도 '깐깐'

SBS Biz 이민후
입력2026.10.26 11:33
수정2026.10.26 13:37

(자료=한국은행)

올해 4분기 가계대출 수요가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권은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기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1로 집계됐습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응답한 기관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가계 주택 관련 대출태도지수는 지난 3분기 -17에서 4분기 0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8월 발표된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에 따라 은행의 대출 여력이 확보되면서 주택 관련 대출태도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가계 일반대출의 대출태도지수는 -8로, 여전히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업대출 역시 대외 불확실성과 여신 건전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 0에서 -8로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19를 유지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가운데 가계의 자금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분기 가계 주택 관련 대출수요지수는 14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일반대출 수요지수도 3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기업의 경우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와 회사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의 대출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신용위험도 기업과 가계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3분기 19에서 4분기 28로 상승했고, 대기업은 3에서 6으로 높아졌습니다. 중소기업은 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0.81%에서 8월 1.00%로 상승했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도 대체로 대출 심사를 강화할 전망입니다.

4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 -10, 상호금융조합 -31, 생명보험회사 -3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용카드회사는 0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대출수요는 업권별로 엇갈렸습니다.

생명보험회사와 상호저축은행은 각각 14와 6으로 증가가 예상된 반면, 신용카드회사는 -29, 상호금융조합은 -2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한은은 금리 상승과 주식투자 수요 둔화 등이 신용카드회사 등의 대출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203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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