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소년공' 룰라, 트럼프의 '블루타이드' 저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6 10:43
수정2026.10.27 10:26

[룰라 브라질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후 중남미 대륙을 강타하고 있는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물결)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 2025년 1년 이후 중남미 대선에서 우파가 패배한 경우는 전무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중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 대선에서 좌파 진영이 승리한 것입니다. 



브라질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통산 4선에 성공했습니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개표율 99.93% 기준으로 51.77%의 득표율로, 48.23%에 그친 보우소나루 후보를 약 440만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

이로써 룰라 대통령은 2003년 첫 집권 이후 통산 4번째 대권을 거머쥐며 브라질 현대 정치사상 최초의 4선 대통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1989년 첫 대선 출마 이후 통산 7차례 대권 도전에서 4승 3패(4차례 당선, 3차례 낙선)의 기록을 썼습니다. 

반면 부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이어 브라질 첫 '부자(父子) 대통령'을 노렸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는 1차 투표 승리에 이어 결선에서도 개표 초반 선전했으나,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고배를 마셨습니다. 부친 자이르도 재선에 도전했다가 룰라에게 패한 바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의 다음 임기는 2027년 1월 5일 시작됩니다. 

금속 공장 근로자 출신인 룰라 대통령은 1970년대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에 뛰어들었ㅅ브니다. 이후 3전 4기 끝에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됐고, 이번에 통산 4선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日·獨, 핵융합 손잡는다…2030년대 독일에 발전소 건설
취업자수 '어디'가 늘었나 봤더니…병원, 복지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