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국 광산시장 공략…발파사업 키운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6.10.26 10:42
수정2026.10.26 13:52
㈜한화가 북미 광산사업 확대를 위한 미국 현지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광산에 화약을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암반을 어디서 어떻게 폭파할지 설계하고 폭파 과정을 제어하는 기술까지 함께 제공한다는 전략입니다.
오늘(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설립된 ㈜한화 글로벌부문의 미국 투자법인 HGI(Hanwha Global Investment)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공식 영업사무소를 열어 현지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사업은 ㈜한화 글로벌 부문이 담당하는 핵심 미래 사업 중 하나입니다. 폭약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산의 암반 발파 설계부터 전자뇌관, 발파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HGI 개소는 단순 현지 영업거점 확보를 넘어 북미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현지 고객에게 고도화된 발파 엔지니어링 통합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기존 본사 직수출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사업 확장을 이루려는 구상입니다.
투자법인으로 신규 광산 프로젝트와 채굴 인프라 시장에 직접 투자하고, 지분 확보를 통해 기회를 넓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 광산 고객사와 가까운 곳에서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북미 환경과 규제에 맞춘 사업 실적을 축적해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합니다.
미국 내 노후 인프라 재건 필요성이 커지고 핵심 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채굴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는 점도 진출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미국의 공급망 정책과 산업 육성 움직임 속, 리튬·니켈·희토류 등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산업에 필요한 광물의 안정적인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한화는 중국 중심의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미국의 정책적 흐름 속, 현지 밀착형 채굴 인프라를 선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엄격한 환경·안전 규제와 높은 인건비 부담을 겪는 북미 현장에서는 단순 화약 구매보다 종합 일괄 솔루션 수요가 큽니다.
한화는 발파 기술과 제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앞세워 현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번 HGI 개소는 기존 제조·방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광산 인프라 서비스로 한화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화약 판매를 넘어선 첨단 솔루션 제공을 통해 북미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질 전망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테슬라·BYD에 안방 내준 전기차…뒤늦게 세액공제 검토
- 2.선정적 방송으로 제재받았다면…네이버 안 받아준다
- 3.'화면 쩍, 교환은 막막'…아이폰 듀오에 소비자 분통
- 4.이마트 와우샵, 다이소 정조준…1만원 가전 차별화
- 5.상장 접은 솔리다임…꼬여버린 SK 셈법
- 6.성과급 바꾸려다 과반노조…삼성SDS 보상 갈등 2막
- 7.수주보다 수익…포스코이앤씨 성과급 대수술
- 8.삼성, 리센느 손잡고 '폴드8' 여심 공략…티저 공개
- 9."용인반도체산단 공사 중단해야" 시민단체 28일 천막농성
- 10.정용진, 13년만에 이마트 대표 복귀…신규 임원 대거 발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