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파격 할인 경쟁' 오픈AI, 엔트로픽 고객 뺏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6 10:15
수정2026.10.26 11:39
[오픈AI-앤트로픽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워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고객을 빼앗아 오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인사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리플링(Rippling)의 경우 지난 5월에는 엔지니어들이 코딩 작업을 할 때 앤트로픽 모델 사용 비중이 57%, 오픈AI 모델 사용 비중이 16%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뒤집혀 오픈AI 비중이 52%, 앤트로픽 비중이 18% 입니다.
파커 콘래드 리플링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AI 모델로 교체했다며 "이 분야를 잘 아는 사람들은 지난 여름 앤트로픽 모델 사용을 대폭 줄이고 다른 기업 것으로 갈아탔다"고 말했습니다.
코딩 앱 기업 리플릿(Repli)도 최근 몇 달 사이 사용 모델을 오픈AI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오픈AI가 연간 1억달러 넘는 계약을 할 때 이용료를 30% 넘게 할인해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앤트로픽을 이용해온 기업의 경우 총 계약금을 올리지 않으면 할인 혜택을 더는 받을 수 없었습니다.
AI 기반 서비스 관리 기업 아토믹워크(Atomicwork)도 이전에는 앤트로픽 모델만 사용하다가 최근 오픈AI 모델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픈AI는 이처럼 코딩 도구 코덱스를 비롯해 기업용 AI 모델들을 대폭 할인하거나 무료로 제공하며 앤트로픽의 고객들을 빼앗고 있습니다.
정가 대비 20~30% 할인해주며, 일부 기업에는 이보다 더 큰 폭의 할인도 제시합니다. 지난 2분기에 앤트로픽이 코딩 모델의 강점을 바탕으로 매출에서 오픈AI를 제친 것과 다른 양상입니다.
인력 교육 기업 데이터캠프의 조나단 코넬리센 CEO는 오픈AI가 40% 할인 혜택을 제안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비용이 80~9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엄청난 금액"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 입장에서는 오픈AI와 무료로 이용 가능한 오픈소스 모델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가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입니다.
앤트로픽의 3분기 성장률은 다소 둔화했지만, 아직 4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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