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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플랜B는 '거부권'…"거부하고 또 거부하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6 07:44
수정2026.10.26 14:57


다음달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25일(현지시간)까지 미 언론에 보도된 선거 판세를 종합해보면 이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해 의회의 입법권을 틀어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수단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의 짧은 문답을 통해 자신의 '플랜 B'를 암시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의회 장악력을 되찾는다면 "모든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하고, 거부하고, 거부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의회)이 찾아와서 '이걸 어떻게 성사시킬 수 있나'라고 말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협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기조와 맞지 않는 법안이 민주당 주도로 상·하원을 통과해 백악관으로 넘어오더라도 모조리 거부권을 행사해 의회로 돌려보내면 된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거부권은 미 헌법에 명시된 권한입니다. 헌법에는 하원과 상원을 통과한 모든 법률안은 확정되기 전에 대통령에게 제출돼야 하며,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으면 반대 이유를 첨부해 해당 법률안이 처음 발의된 의회로 돌려보낸다고 돼 있습니다. 

의회가 대통령이 거부한 법률안을 재의결하려면 상·하원 각각 재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표가 필요합니다. 전원 출석을 가정할 경우 하원 435명 중 290명, 상원 100명 중 67명이 찬성하면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override)하고 법률로 확정합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맞설 경우 의회 권력과 행정 권력의 충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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