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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2시간 연장'…벌써 부정선거 의혹 후폭풍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6 07:38
수정2026.10.26 07:41

[브라질 대선 투표 (AFP=연합뉴스)]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가 전례 없이 투표시간이 연장되면서 개표와 당선 윤관이 연쇄적으로 지연 되면서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부정선거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투표 마감 시간을 2시간 연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표 집계는 물론 당선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도 줄지어 지연될 전망입니다. 일부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유력지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투표 시간 연장은 브라질 대선에서 전례 없는 일입니다. 

이번 결정은 현직 대통령이자 좌파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캠프 측의 긴급 가처분 신청을 대법원이 수용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룰라 측은 상파울루를 비롯해 바이아주(州) 살바도르, 페이라지산타나 등 여당 지지세가 강한 주요 대도시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시내버스 등 공공 대중교통 배차를 의도적으로 줄여 유권자들의 투표소 이동을 방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파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측 역시 투표 연장을 요구했다. 플라비우 캠프는 상파울루, 파라나, 산타카타리나 등 3개 주(州) 일대에 내린 폭우와 산사태, 도로 통제, 정전 등 악천후 사태로 인해 유권자들의 투표소 접근이 불가능해졌다며 고등선거재판소에 특정 지자체의 투표 연장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결국 자닌 대법관은 사태의 엄중함을 인정해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브라질 전국 모든 투표소의 마감 시간을 오후 7시로 일괄 연장 조치했습니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의 일방적인 투표 연장 판결에 대해 선거 관리를 총괄하는 고등선거재판소 일각에서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등 이번 결정을 둘러싸고 사법 당국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투표 마감 시각이 연장됨에 따라 전국 50만 곳 투표소의 전자투표기 개표 집계 시작 시점도 늦춰지게 됐습니다. 가뜩이나 극단적인 대결 국면으로 치달은 대선 국면에서 이번 개표 지연은 부정선거 논란으로까지도 비화할 수 있습니다. 일부 소셜미디어와 댓글 창에서는 벌써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시오 누네스 마르케스 고등선거재판소 소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개표 결과 발표 및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윤곽은 당초 예상보다 늦은 오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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