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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10대그룹 시총 1천조원 증발

SBS Biz 오서영
입력2026.10.26 06:46
수정2026.10.26 06:59

[앵커]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한 달 새 1천100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이달 들어 19% 가까이 급락한 영향인데요.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점이 주가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오서영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10대 그룹 시총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네,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금요일 기준 약 3천371조원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약 4천472조원대와 비교하면 한달도 안 돼 1천100조원 넘게 줄어든 건데요.

SK그룹 시총은 지난달 말 1천563조원에서 약 1천93조원으로 30% 넘게 급감했고요.

HD현대그룹 역시 같은 기간 약 128조원에서 95조원으로 25.6% 줄었습니다.

삼성그룹도 1천636조원으로 24.3% 감소했고, 조선·방산주가 대표인 한화그룹도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감소 배경을 보면 SK의 경우 그룹 내 시가총액 비중 1, 2위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가가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수익성 우려에 급락했기 때문인데요.

현대의 경우 최근 조선주가 업황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로 계열사가 주가 부진을 겪었고요.

삼성도 반도체 주가 부진으로 삼성전자 시총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죠?

[기자]

네, SK하이닉스는 모레(28일),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18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한달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의 시장 전망치 평균을 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6조원대, 75조원대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3분기부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때문에 메모리 사업부가 수익을 견인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역대급 반도체 수익이 예상되는데 추가 주주환원 계획은 어떤가요?

[기자]

삼성전자는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쳤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90조~1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3분기는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 배당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남은 약 80조원은 내년 1월 연간 실적 확정 이후 쓰일 예정인데요.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최근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를 내려놓으면서 기존 주주 이익을 어떻게 높일 지 후속 조치도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오서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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