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제한령에도 41만명 거리로…금융시장 '충격' 지속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0.26 05:57
수정2026.10.26 06:44
[앵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주요국에서 주말 사이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극단적인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에서만 40만명 넘게 시위에 참여했는데요.
위기감이 유럽 곳곳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려했던 방화나 상점 약탈은 다행 발생하지 않았군요?
[기자]
네, 현지시간 24일은 시위대 측이 '2막'이라고 지칭한 날이었는데요.
프랑스 당국이 경찰 7만명과 헬기, 장갑차 등을 투입하고 시위 제한령을 내리면서 전주 주말과 같은 극단적 사태는 없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4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40만여명이 거리로 나서 1주일 전 55만명보다는 줄었는데요.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화적 시위가 진행됐지만, 파리와 마르세유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이 발생해 약 1천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2막이라고 했던 첫날은 극단적 사태로 치닫진 않았지만,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인 시위의 시발점이 된 프랑스 고등학생 단체 '르누보 리세앵' 측은 시위를 계속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고, 노동조합들 역시 다음달 5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경대응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유럽 다른 나라들로도 번지고 있는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카탈루냐 광장 주변에서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소요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 128명이 체포됐는데, 절반 이상인 73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항의 시위와 충돌이 프랑스에서 유럽 각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시장은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죠?
[기자]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는 혼란에 프랑스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습니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장중 한때 5.145%까지 오르면서 2002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가 지금은 다소 진정됐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5%를 넘어, 5%를 밑도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보다 높은데요. 로이터에 따르면 이같은 역전현상은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프랑스 증시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프랑스 대표 주가지수인 CAC40 지수는 지난 한달간 4.5% 하락했습니다.
소매업과 관광업, 물류 부문이 가장 혼란에 노출된 부분으로 지목된 가운데, 당분간 이들 산업이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무디스는 예상과 달리 프랑스 신용등급을 일단 유지했어요?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로,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이는 내년도 예산안이 결국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용등급 유지로 일단은 한숨 돌렸지만, GDP의 5.4%에 달하는 재정 적자와 하원에 과반 다수당이 없는 정치 분열 등으로 재정 건전화까지는 갈 길이 먼데요.
이에 따른 시위 장기화와 함께 추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도 가능해 프랑스 앞에 놓인 난관이 쉽게 사라지진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주요국에서 주말 사이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극단적인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프랑스에서만 40만명 넘게 시위에 참여했는데요.
위기감이 유럽 곳곳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려했던 방화나 상점 약탈은 다행 발생하지 않았군요?
[기자]
네, 현지시간 24일은 시위대 측이 '2막'이라고 지칭한 날이었는데요.
프랑스 당국이 경찰 7만명과 헬기, 장갑차 등을 투입하고 시위 제한령을 내리면서 전주 주말과 같은 극단적 사태는 없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4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40만여명이 거리로 나서 1주일 전 55만명보다는 줄었는데요.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화적 시위가 진행됐지만, 파리와 마르세유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이 발생해 약 1천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2막이라고 했던 첫날은 극단적 사태로 치닫진 않았지만,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인 시위의 시발점이 된 프랑스 고등학생 단체 '르누보 리세앵' 측은 시위를 계속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고, 노동조합들 역시 다음달 5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경대응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는 유럽 다른 나라들로도 번지고 있는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카탈루냐 광장 주변에서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소요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 128명이 체포됐는데, 절반 이상인 73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항의 시위와 충돌이 프랑스에서 유럽 각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앵커]
금융시장은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죠?
[기자]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는 혼란에 프랑스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습니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장중 한때 5.145%까지 오르면서 2002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가 지금은 다소 진정됐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5%를 넘어, 5%를 밑도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보다 높은데요. 로이터에 따르면 이같은 역전현상은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프랑스 증시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프랑스 대표 주가지수인 CAC40 지수는 지난 한달간 4.5% 하락했습니다.
소매업과 관광업, 물류 부문이 가장 혼란에 노출된 부분으로 지목된 가운데, 당분간 이들 산업이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무디스는 예상과 달리 프랑스 신용등급을 일단 유지했어요?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로,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이는 내년도 예산안이 결국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용등급 유지로 일단은 한숨 돌렸지만, GDP의 5.4%에 달하는 재정 적자와 하원에 과반 다수당이 없는 정치 분열 등으로 재정 건전화까지는 갈 길이 먼데요.
이에 따른 시위 장기화와 함께 추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도 가능해 프랑스 앞에 놓인 난관이 쉽게 사라지진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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