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트럼프 밀어준 히스패닉·청년 표심 흔들리나
SBS Biz 오정인
입력2026.10.26 05:22
수정2026.10.26 05: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히스패닉계와 20대의 표심 변화에 관심이 쏠립니다.
현지식나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2024년 대선 투표 내역을 2020년 대선과 인종·성별·연령 등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히스패닉 유권자의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히스패닉 유권자 중 54%가 민주당을 44%가 공화당을 지지했지만, 4년 만에 공화당 지지가 19%p 늘었습니다.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온 흑인 유권자 중에서도 13%가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4년새 9%p 늘어난 규모입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유권자에서 트럼프 지지가 18%p 늘었습니다.
대부분 집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늘었지만 히스패닉 중심의 비백인 유권자와 20대 유권자 표심이 크게 이동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준 셈입니다.
하지만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는 이들이 실망감과 좌절감을 표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NYT는 "히스패닉이 미국의 가장 중요한 부동층으로 부상했다"며 "민주당이 지난 2년간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신뢰를 상당 부분 되찾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NYT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라틴계 유권자들이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30%p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2024년 19%p로 좁혀졌던 차이가 벌어진 것입니다.
Z세대의 중간선거 표심 변화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서 생애 첫 주택 구매 평균연령은 2023년 35세에서 2024년 38세를 거쳐 지난해 40세로 높아졌습니다.
25세 미만 성인의 60%가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와 살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을 되찾아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퇴색시키는 지표입니다.
또,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청년층 우려에 트럼프 행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Z세대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잠시 보수주의가 미국 젊은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처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이란전쟁으로 물가안정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젊은이들이 중간선거에서 대거 공화당에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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