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 1만2천→9천 하향 外
[코스피·코스닥 하락 이면에 주가 누르기?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S&P500 3분기 순익 30%↑전망…엔비디아·마이크론이 ⅓ 차지
▲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 1만2천→9천 하향
▲국제금값, 4천달러 무너졌다…월가는 "저가 매수 기회"
▲AI 투자우려에 글로벌 신용스프레드 확대
▲AI 과잉투자 우려에도…아마존 "2028년 물량까지 완판"
▲아우디, 미국에 공장 짓는다⋯트럼프 “40억 달러 투자”
S&P500 3분기 순익 30%↑전망…엔비디아·마이크론이 ⅓ 차지
미국 상장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익 성장의 상당 부분이 소수의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팩트셋 집계와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 분석을 인용, S&P500 기업들의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전체 이익 증가분의 34%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두 곳에서 나오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브로드컴, 메타 등을 포함한 상위 10개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들 기업이 전체 이익 증가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는 메모리 등 AI 반도체에 대한 이례적으로 강한 수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전년 대비 10배 이상 폭증한 분기 순이익을 보고했고,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순이익 역시 90% 급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 호조는 그간 미·이란 전쟁 등 각종 악재에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해온 주요 요인입니다.
다만 AI가 주도하는 주식시장 상승세에는 현재의 실적뿐 아니라 막대한 AI 투자가 앞으로 지속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돼 있습니다.
이에 투자 성과가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 1만2천→9천 하향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2개월 목표지수를 기존 1만2천에서 9천으로 25%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티머시 모 등을 비롯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지난 6월 고점 대비 35% 넘게 급락하자 기업가치 평가에 더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은 “시장은 지나치게 부정적인 펀더멘털 전망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최근 급락으로 한국 주식이 크게 저평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기업의 기초체력을 평가하는 방식에 더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해 목표지수를 낮췄지만, 현재 한국 증시는 위험 대비 수익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하향 조정된 목표 지수도 현 수준에서 6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여러 차례 상향 조정해 지난 6월 1만2천까지 높였으며, 이후 글로벌 AI 관련주 매도세가 확산하는 와중에도 이를 유지해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비중이 큰 코스피는 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 규모와 자금 조달 비용 증가,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 같은 매도 압력은 반도체를 넘어 한국 증시 전반으로 확산했습니다.
국제금값, 4천달러 무너졌다…월가는 "저가 매수 기회"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약 531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증시의 위험 회피 움직임 속에서도 금값이 하락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났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4000달러 부근에서 구조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와 달러 강세가 금값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앙은행과 중국의 지속적인 금 매입이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제 금값이 23일(이하 현지시각) 장중 1.2%까지 하락해 온스당 3975달러(약 527만원) 부근에서 거래되면서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24일 보도했습니다.
23일 오전 기준 금 현물가격은 0.6% 내린 온스당 3999.05달러(약 531만원)를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이날까지 주간 기준 약 4% 하락하면서 6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금값은 유가와 금리, 연준의 정책 전망을 둘러싼 우려로 압박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 추세추종형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도 금값 하락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서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미국 국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금값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맥케이 전략가는 “금이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에 휘말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금값 하락에서 주목할 부분은 일부 기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는데도 금값이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증시 불안에 따른 자산 매도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값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UBS는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 수준을 다시 시험할 수 있지만 이 가격대에서 구조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반니 스타우노보 UBS 전략가는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실질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금값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다만 "금은 금리의 급격한 상승에도 상당한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UBS는 최근 금값이 미국 실질금리 변화에 반응하는 정도가 과거보다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중앙은행의 외환보유 자산 다변화와 공공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장기적인 달러 약세 전망, 중국의 견조한 금 매입 수요가 금값을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UBS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9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연간 매입량이 750~1000t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스타우노보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금값이 4000달러 부근의 지지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으며 이 수준에서 구조적인 저가 매수세가 가격의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000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조정되는 것은 금 투자 비중을 늘릴 기회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금값 급락에도 장기 투자자들의 매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4주 연속 금이 순유입됐습니다.
금값이 최근 급격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장기 투자자들의 금 보유 수요는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장기 투자자들이 재정 불안정과 지정학적 위험,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금 ETF를 통해 금을 계속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단기적인 거시경제 변수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은 금리 전망과 환율 움직임, 기술적 매매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투자자별 대응 차이는 최근 금시장의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기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 강세, 증시 불안에 대응해 금을 매도하고 있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금값 조정을 매입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UBS는 시장이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재평가하고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금값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값이 올해 말까지 안정을 되찾고 2027년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타우노보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금에 대한 장기 투자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AI 투자우려에 글로벌 신용스프레드 확대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와 중동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블룸버그 지수 기준 202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일부 지표의 스프레드 확대 폭은 최대 129bp(1bp=0.01%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신용스프레드는 신용위험이 있는 채권의 금리와 비교 기준이 되는 채권 간 수익률 차이를 말하며, 회사채 시장에서는 통상 회사채와 만기가 비슷한 국채의 수익률 차이로 측정합니다.
투자자들이 신용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로 볼 수 있으며, 스프레드 확대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거나 시장 여건이 악화했음을 시사합니다.
아시아 우량 기업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이날 2025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국수출입은행은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연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아시아 지역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도 이날 장 중 한때 2bp 확대됐다가 이후 그 폭이 1bp로 줄었습니다.
CDS는 채권 발행자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거래하는 파생상품으로, CDS 스프레드 확대는 시장이 평가하는 신용위험이 커졌음을 나타냅니다.
유럽에서도 투자 등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202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막대한 차입을 동반한 AI 투자가 빠르게 늘어가는 가운데 기술 기업들이 투자 규모에 맞는 수입을 거둘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주식의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투자은행 나틱시스의 개리 응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신용위험이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며 "아시아도 이러한 충격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확대된 스프레드가 우량 회사채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인베스코의 노버트 링 아시아·태평양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 책임자는 신용자산 전반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스프레드 확대는 우량 기업의 신용위험을 부담하는 투자자에게 더 높은 보상을 제공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크레디트사이츠의 라크슈마난 R 아시아 기업신용 담당 책임자는 "신용위험의 재평가가 보다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국면의 시작이라고 본다"며 현금 보유 비중과 단기금융 상품 비중을 늘리고, 은행 및 금융회사의 선순위채에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AI 과잉투자 우려에도…아마존 "2028년 물량까지 완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과잉투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은 오히려 컴퓨팅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막대한 AI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지만, AI 산업계에서는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의 벤 호로위츠 공동 창업자, 에릭 토렌버그 파트너와 진행한 영상 팟캐스트에서 “2026년 컴퓨팅 공급능력은 이미 모두 판매됐고, 2027년도 대부분 판매됐다”며 “2028년 물량의 상당 부분도 예약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형 AI 기업들이 장기 계약을 통해 사용하는 대규모 컴퓨팅 용량이 대부분 선점됐다는 의미입니다.
아마존은 올해 약 2200억달러(약 292조원)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인프라 구축이 주요 투자 대상입니다. 재시 CEO는 “훨씬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고, 그것이 나쁜 자본 사용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 비용이 지나치게 크다는 월가의 우려에도 실제 고객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어 투자 여력이 더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날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도 앞으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올해 1조달러(약 1327조원)에서 2028년 2조1000억달러(약 2786조원)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2년 2750억달러(약 365조원) 수준이었던 데이터센터 시장은 2030년 2조9300억달러(약 388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7%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의 상당 부분은 AI 반도체와 서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ofA에 따르면 1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4900만달러(약 690억원)다입니. 이 가운데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 IT 관련 비용이 전체의 78%를 차지합니다. 서버 비용이 MW당 3140만달러로 가장 높고, 네트워크 장비가 480만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코어위브·네비우스 등 AI 컴퓨팅에 특화된 네오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MW당 구축 비용이 약 5700만달러로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발전기와 배전반, 냉각장치 등 산업장비 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이를 가동하기 위한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망은 최근 AI 인프라 투자 부담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메타는 최근 AI 설비 투자 확대와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락했고, 코어위브 등 네오 클라우드 기업들도 막대한 부채와 자금 조달 부담으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독일 자동차업체 아우디가 이 지역에 42억 달러(약 5조5천70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페리 지역에서 유세 연설을 갖고 “아우디가 조지아 메이컨에 42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2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 건설에 다음 달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투자가 미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가 없었다면 아우디는 미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해외 기업의 대미 투자를 끌어내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게르노트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연단에 올라 “가장 크고 최고급인 SUV를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는 우리가 미국 시장을 신뢰하기 때문에 이뤄지는 장기적인 투자”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농민들에 대한 지원도 부각했습니다.
그는 외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120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2억1천200만 달러가 조지아주 농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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