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코스피 급락에 10대 그룹 시총 1100조 증발

SBS Biz 신채연
입력2026.10.25 09:39
수정2026.10.25 09:44


코스피 급락에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이달에만 1천100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오늘(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3천371조4천410억원이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약 4천472조5천308억원과 비교하면 약 1천101조원 감소한 것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이달 들어 18.8% 급락한 영향으로 10대 그룹 모두 시가총액이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SK그룹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SK그룹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1천563조원에서 지난 24일 1천93조원으로 30.1% 급감했습니다.

그룹 내 시가총액 비중 1, 2위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주가가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수익성 우려에 급락한 영향입니다.

이달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주가는 각각 28.1%, 32.0%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각각 365조원, 48조원 감소했습니다.

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약 128조원에서 지난 23일 95조원으로 25.6% 줄어 감소율이 두 번째로 컸습니다.

그룹 내 상장사 8개 중 5개가 조선주로 분류되는데, 최근 조선주 주가가 업황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에 극심한 부진을 겪은 결과로 풀이됩니다.

HD현대의 시가총액이 약 16조원에서 11조원으로 이달 들어 32% 감소했고, HD현대중공업은 약 46조원에서 32조원으로 이달 30% 줄었습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2천161조원에서 1천636조원으로 24.3% 감소, 세 번째로 큰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반도체주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천570조원에서 1천260억원으로 19.6%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조선·방산 등 수출 기업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한화그룹은 시가총액이 약 120조원에서 97조원으로 19.3% 줄어 네 번째로 감소율이 높았습니다.

최근 원화 강세로 수출 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과 수익성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고, 이것이 주가 부진으로 이어진 영향입니다.

한화엔진 시가총액은 약 4조1천억원에서 2조7천억원으로 이달 34.2% 줄었고, 한화오션은 약 24조원에서 17조원으로 30% 감소했습니다.

그룹 내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은 약 52조원에서 41조원으로 21.4% 줄었습니다.

LG그룹의 시가총액은 190조원에서 180조원으로 5.3% 감소했습니다.

포스코 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540조원에서 505조원으로 6.4% 줄었습니다.

이외에 GS그룹 시가총액은 약 19조원에서 16조원으로 이달 13% 줄었고, 신세계그룹은 약 6조원에서 5조3천억원으로 12% 감소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시가총액은 약 215조원에서 182조원으로 이달 15%, 롯데그룹은 약 17조원에서 16조원으로 4.3% 줄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롯데 계열 기프티엘, 고객정보 유출…환불 계좌번호도 털렸다
롯데, 베트남 공략 가속화…현지 채용 500명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