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4주기 추모기도회…서울광장까지 행진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0.24 15:43
수정2026.10.24 15:49
[이태원참사 4주기 맞아 열린 4대종교 추모 기도회 (사진=연합뉴스)]
이태원참사 4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시민들이 참사 현장에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4일 오후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이태원참사 4주기 헌화 및 추모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 우리가 모인 까닭은 단지 슬픔을 반복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비통하게 떠나간 160명 희생자의 이름을 가슴 깊이 새기고 남아있는 유가족들과 생존자분들의 곁을 온전히 지키겠다는 약속을 다지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라색 나비 브로치를 달고 보라색 점퍼를 입은 시민과 유가족들은 '기억과 안전의 길' 골목 게시판 아래 국화를 놓고 묵념했습니다.
추모 메시지가 적힌 포스트잇 앞에서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정부 공식 초청으로 방한한 외국인 희생자 18명의 유가족 35명도 함께했습니다.
헌화에 이어 불교·개신교·원불교·천주교 4개 종단의 기도회가 열렸고, 이슬람 신자 유가족이 이슬람 경전 '쿠란'을 낭독하기도 했습니다.
기도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들은 이태원역을 출발해 서울역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행진합니다.
이어 오후 5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행정안전부, 서울시가 공동 개최하는 이태원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 '별들의 빛으로 진실을 향해'에 참석합니다.
서울광장에는 추모와 기억, 재난참사, 생명안전 등을 주제로 한 안내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생명안전기본법 시행령을 알리는 부스와 '이태원을 기억하는 호박랜턴' 등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됩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진상규명을 향해 또 한 걸음 내딛는 유가족과 생존자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번 4주기 추모행사에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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