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추가 공습 시사…'장대한 분노' 작전 언급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0.24 10:23
수정2026.10.24 11: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한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협상과 공습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며 이란을 압박하는 한편, 이란 다음 순서로 쿠바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그들(이란)이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이 똑똑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하자'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대한 분노'는 미국이 지난 2월부터 이란을 상대로 벌여온 전쟁의 작전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끝났다"는 말을 반복하며 "우리는 군사적으로, 재정적으로, 그 밖의 측면에서도 그들을 물리쳤다. 이제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종전이 임박했으며, 그 전에 대규모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중간선거일까지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미 언론에서는 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세계 각지에서 8개의 전쟁 또는 분쟁을 해결했다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다른 전쟁을) 끝내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한 뒤 "또 하나는 이란"이라고 말했습니다.
쿠바를 향한 경고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돌아오는 길에 쿠바도 처리하겠다"며 "그 아름다운 함정들이 쿠바를 지나갈 것이다. 그중 한 척을 해안에서 약 50야드 떨어진 곳에 정박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면 그들(쿠바)이 두 손 들고 항복할 것"이라며 "그다음 마코 루비오(쿠바계 출신 국무장관)를 보내 일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 다음은 쿠바'라는 취지의 언급을 여러 차례 해왔습니다. 다만, 미국의 장기 제재로 경제 붕괴 상태에 놓인 쿠바 정권이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며, 군사작전까지는 필요 없다는 인식을 보여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중간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마르크스주의 미치광이", "극단적 반미 급진주의자" 등 거친 표현으로 비난했습니다.
최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대서양 명칭을 '아메리카양'(American Ocean)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문의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일화에 대해서는 "농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만과 온타리오호를 각각 아메리카만과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구글 등 온라인 지도 서비스 업체들은 대체로 미국 사용자에게 변경된 명칭을 적용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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