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도 감원 칼바람…스웨덴서 2천명 등 감축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3 18:01
수정2026.10.25 09:10
스웨덴 자동차 제작사 볼보가 중국에서의 판매 급감과 미국의 관세로 3분기 대규모 순손실을 보며 인력 2천500명을 추가로 줄입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지리그룹이 최대 주주인 볼보는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든 669억 크로나(약 8조9천300억원)에 그쳤고, 이 기간 57억 크로나(약 7천600억원)의 순손실을 봤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같은 순손실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볼보는 작년 3분기에는 45억 크로나(약 6천억원)의 순이익을 낸 바 있습니다.
최근 3천명의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볼보는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직원의 약 6%에 해당하는 인력 2천500명의 추가 감원을 포함한 50억 크로나(약 6천7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감원 규모는 스웨덴에서 2천명, 나머지 지역에서 500명으로 잡았습니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대규모 감원에 나선 독일 자동차 폭스바겐, BMW 등과 마찬가지로 볼보 역시 중국 시장의 상황 악화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토종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며 볼보의 3분기 중국 시장으로의 차량 인도량은 40% 넘게 감소했습니다.
사무엘손 CEO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서구에서 개발한 자동차를 중국에서 판매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말로 위기의식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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