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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이후 부쩍 늘어난 피싱…'은행 사칭' 기승

SBS Biz 류선우
입력2026.10.23 17:48
수정2026.10.23 18:19

[앵커]

금융권 연쇄 해킹 이후 우려했던 2차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은행을 사칭한 피싱 시도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어떤 수법들인지 류선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은행의 서류 보관용 상자를 구한다는 이메일입니다.



기존 업체의 공급이 갑자기 끊겨 대체 업체를 찾는다는 내용인데, 추후 장기 거래 계약까지 검토하겠다는 기대감을 줍니다.

발신인은 IBK기업은행 총무팀 과장. 명함까지 첨부돼 있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여기에 답장을 하면 자재 대리구매나 선입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냅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 : 은행은 계약과 관련해 물품 대리구매나 대금 선입금, 타 업체 대납 등을 요구하지 않으니 이런 연락을 받으면 일단 피싱을 의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발생한 초유의 해킹 사태 이후 이 같은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에서도 최근 외화 송금 수취를 빌미로 악성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새로운 피싱 사례가 접수돼 은행이 긴급 안내에 나섰습니다.

앞선 해킹 사태로 일부 금융사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소득과 대출 정보까지 유출됐습니다.

특히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이 빼앗아 간 정보를 판매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여러 군데서 해킹 사고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범죄자 입장에서는 종합 선물 세트나 마찬가지인 겁니다. 그 사람에 대해 완전히 특정할 수 있는, 그러니까 고객 맞춤형 피싱이 이제 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것….]

2차 피해를 예방하려면 쓰지 않는 계정은 정리하고,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다른 계정의 비밀번호도 바꿔야 합니다.

또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신고하고 금융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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