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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집주인 1년 새 1.8배…집 살 돈 절반은 '내 돈'

SBS Biz 신성우
입력2026.10.23 11:47
수정2026.10.23 11:49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88주 연속으로 상승하며 집값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성인이 되기 전부터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런 미성년 집주인들이 올 들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성우 기자, 미성년자 주택 매수 건수, 얼마로 집계됐나요?

[기자]



지난 2021년부터 약 5년 8개월 간 미성년자의 주택 매수 건수는 총 154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래금액은 무려 3405억원에 달합니다.

미성년자 주택 매수는 부동산 상승기였던 지난 2021년 고점을 찍은 뒤 이후 급감하며 소강상태를 보였는데요.

그러다 올해 들어 전년 대비 1.8배 늘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미성년자의 주택 매수 중 약 20%가 9세 이하에 해당했는데요.

그러니까 최근 5년간 영유아 및 어린이들의 주택 매수가 무려 300건에 달하는 겁니다.

[앵커]

더 놀라운 점은 '자기자금'으로 매수한 경우가 많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약 5년 8개월 간 미성년자 주택 매수시 투입된 자기자금은 약 14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전체 매수 자금 중 자기자금이 40%를 넘게 차지합니다.

특히 지난 2023년 이후로 범위를 좁혀보면 자기자금 비율은 약 62%에 달하는데요.

예를 들어 지난해 서울 용산구에서 청소년이 18억원 상당의 주택을 100% 자기자금으로 매수한 사례가 확인됐고요.

또 강남구에서는 어린이가 9억원 주택을 전액 자기자금으로 매수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예금이나 주식 매각 대금의 형태를 빌린 편법 증여나 법인자금 유용 등 편법 거래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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