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BYD에 안방 내준 전기차…뒤늦게 세액공제 검토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0.23 11:29
수정2026.10.23 11:57
[앵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지난달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량이 국산을 앞질렀습니다.
안방을 내주고 정치권도 국정감사를 통해 국산 전기차 지원 필요성을 압박하자, 정부가 뒤늦게 세액공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조슬기 기자, 국내에서 전기차를 만들면 세금을 깎아주는걸 검토한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어제(22일) 국정감사에서 전기차에 대한 국내 생산세액공제 적용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다음달 초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청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에도 이미 국내에서 만든 전기차 한 대당 최대 400만 원을 공제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인데요.
소비자에게 주는 구매 보조금과 별도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입니다.
[앵커]
그만큼 국산 전기차가 안방에서 밀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는 모두 3만 1,700여 대입니다.
이 가운데 수입 전기차가 1만 8,000여 대로 57%를 차지해, 국산 1만 3,000여 대를 처음 넘어섰습니다.
수입 전기차의 82%는 테슬라와 BYD 두 브랜드가 차지했는데, 테슬라가 68%, BYD가 14%입니다.
두 브랜드는 하반기 들어 일부 지역의 보조금이 소진되자 자체 할인으로 공백을 메우며 판매를 늘렸습니다.
반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는 같은 기간 28% 가까이 줄었고, 기아는 12.6% 늘며 선방했습니다.
해외보다 낮은 관세도 수입차에 유리한 여건인데요.
국내에서 팔리는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드는데, 같은 차가 유럽에 가면 17.8%의 관세를 물어야 하지만 한국은 8%만 내면 됩니다.
중국산 전기차에 미국은 최대 127.5%, 유럽은 최대 45%의 관세를 매기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안방을 내준 뒤에야 지원 논의가 급물살을 탄 만큼, 연말 정기국회 세법 심사가 향후 전기차 지원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지난달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량이 국산을 앞질렀습니다.
안방을 내주고 정치권도 국정감사를 통해 국산 전기차 지원 필요성을 압박하자, 정부가 뒤늦게 세액공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조슬기 기자, 국내에서 전기차를 만들면 세금을 깎아주는걸 검토한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어제(22일) 국정감사에서 전기차에 대한 국내 생산세액공제 적용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다음달 초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청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에도 이미 국내에서 만든 전기차 한 대당 최대 400만 원을 공제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인데요.
소비자에게 주는 구매 보조금과 별도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입니다.
[앵커]
그만큼 국산 전기차가 안방에서 밀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는 모두 3만 1,700여 대입니다.
이 가운데 수입 전기차가 1만 8,000여 대로 57%를 차지해, 국산 1만 3,000여 대를 처음 넘어섰습니다.
수입 전기차의 82%는 테슬라와 BYD 두 브랜드가 차지했는데, 테슬라가 68%, BYD가 14%입니다.
두 브랜드는 하반기 들어 일부 지역의 보조금이 소진되자 자체 할인으로 공백을 메우며 판매를 늘렸습니다.
반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는 같은 기간 28% 가까이 줄었고, 기아는 12.6% 늘며 선방했습니다.
해외보다 낮은 관세도 수입차에 유리한 여건인데요.
국내에서 팔리는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드는데, 같은 차가 유럽에 가면 17.8%의 관세를 물어야 하지만 한국은 8%만 내면 됩니다.
중국산 전기차에 미국은 최대 127.5%, 유럽은 최대 45%의 관세를 매기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안방을 내준 뒤에야 지원 논의가 급물살을 탄 만큼, 연말 정기국회 세법 심사가 향후 전기차 지원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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