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분 만에 동났다"…아이폰 듀오, 통신3사 예약 물량 소진

SBS Biz 김기송
입력2026.10.23 10:35
수정2026.10.23 10:38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국내 출시와 함께 일부 사전예약 물량이 1분 만에 소진되는 등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30~40대 소비자의 관심이 높았으며, 색상은 '스타 화이트', 저장용량은 256GB와 512GB 모델에 수요가 집중됐습니다.

오늘(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에서 온라인 판매 채널의 초기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출시 당일 배송을 보장하는 1차 예약이 시작 1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KT 역시 다이렉트샵에서 256GB와 512GB 모델의 1·2차 준비 물량이 1분 만에 소진됐으며, 전체 용량 기준으로도 40분 만에 1·2차 예약이 종료됐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사전예약 당일 준비한 아이폰 듀오 물량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번 조기 마감은 각 통신사가 사전에 확보한 일부 물량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전체 판매량이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구매 고객의 연령대는 30~40대가 중심이었습니다. SK텔레콤의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30대가 36%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5%로 뒤를 이었습니다. 두 연령대의 합산 비중은 71%에 달했습니다. 20대는 13.9%를 차지했습니다.

제품 색상에서는 밝은 계열인 '스타 화이트'가 우세했습니다. KT의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약 70%가 스타 화이트를 선택했으며, LG유플러스에서도 해당 색상의 예약 비중이 69.4%로 집계됐습니다. SK텔레콤 역시 스타 화이트의 선호도가 나이트 스카이보다 높았습니다.



저장용량별로는 256GB와 512GB 모델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스토어 예약 결과 256GB가 51.8%로 가장 많았고, 512GB가 40.7%를 차지했습니다. 1TB와 2TB 모델의 비중은 각각 6.3%, 1.2%였습니다. SK텔레콤에서도 256GB와 512GB 모델이 전체 예약의 60%를 차지했습니다.

통신3사는 아이폰 듀오 출시를 계기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에도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개통 고객 전원에게 구글 AI 플러스 2개월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또 추첨을 통해 1천210명에게 프로야구 선수 애장품과 한정판 휴대전화 케이스 등을 증정합니다.

KT는 온라인 직영몰에서 선택약정 할인과 추가 할인을 합쳐 최대 32%의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200GB의 12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하며, 2년 뒤 단말 반납 시 최초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LG유플러스는 단말 반납 조건에 따라 출고가의 최대 70%를 보상하는 '70% 보상패스'와 24개월 이용 후 최대 50%를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일부 고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에어팟 등 애플 기기의 할부금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오프라인 체험 공간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KT는 광화문과 강남역, 홍대 매장 등에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LG유플러스는 주요 상권의 18개 매장에 시연용 제품을 배치했습니다.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시리즈와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다만 사전예약 초기 물량의 빠른 소진이 실제 판매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정식 출시 이후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배경훈 "PHP 보안 취약점, 범부처 대책 마련할 것"
SK하이퍼 정석근 "데이터센터에 463조원 투입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