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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머크 암백신, 흑색종 재발·사망 42%↓…'주가는 재료 소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3 09:41
수정2026.10.23 13:24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22일(현지시간) 개인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암 백신이 수술 후 고위험 흑색종 환자의 재발·사망 위험을 42% 낮췄다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데이터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3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 8월 이후 주가가 급등했던 터라 엠바고 파기 논란 속에 높아진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두 회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인티스메란'을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한 환자는 키트루다 단독 투여 환자보다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42% 낮았습니다.

위험비(HR)는 0.58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병용군이 재발하거나 사망할 순간적 위험이 단독군의 58%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2년 시점 재발 없는 생존율은 병용군 82.2%, 단독군 70.0%였습니다. 또 원격 전이 또는 사망 위험은 38%(위험비 0.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티스메란은 환자 자신의 종양 돌연변이를 분석해 개인별로 제작하는 mRNA 백신입니다.

이번 3상 임상에는 암을 수술로 완전히 제거한 2B∼4기 흑색종 환자 1천137명이 참여해 2대 1로 나뉘어 24.6개월간 치료와 함께 추적 관찰을 받았습니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병용군 95.8%, 단독군 90.0%에서 나타났고, 3∼5등급 이상반응은 14.2%와 13.4%였습니다.

이 데이터는 원래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의학 뉴스 사이트 온콜로지센트럴에 결과가 먼저 올라오자 두회사와 학회가 데이터를 앞당겨 공개했습니다. 학회는 사전 비공개 합의가 깨졌다며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출 소식과 함께 모더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7.57% 급락한 202.6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한때 25% 넘게 떨어졌습니다. 

공동 개발사인 머크도 1.8% 내렸습니다. 

월가에서는 데이터 자체보다 기대가 문제였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UBS의 마이클 이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는 "탄탄한 데이터"라면서 이번 하락은 예상된 '재료 소멸' 매도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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