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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AI투자 불안에 나스닥 2.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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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10.23 07:48
수정2026.10.23 08:25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이제는 좋은 실적만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가 어려워졌습니다.



AI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확인이 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AI 투자의 수익성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막대한 비용까지 따져보기 시작하면서 더욱 AI 기업들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시 AI 투자 불안이 커지자,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메타를 비롯해 AI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기술주들 매도세가 불거지면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21%, 2.6% 급락했습니다.

다만 헬스케어 업종과 필수 소비재 업종은 선방하면서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23일) 기술주들이 하락한 데는 젠슨 황 CEO의 발언도 한몫했습니다.

그는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자본이 부족해 성장 속도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발언은 신용시장의 자금 공급 여력에 대한 불안을 다시 한번 자극했습니다.

이로 인해 AI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불거졌는데요.

엔비디아는 4% 넘게 떨어졌고요.

대규모 설비 투자를 이어가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도 전부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AI 설비투자에 대한 월가의 시선이 점차 신중해지는 가운데, 오히려 애플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애플은 나홀로 1% 넘게 상승했는데요.

실제로 애플은 올해 들어 27% 가량 올라 M7 중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22일) 호실적을 기록한 메타는 결국 7%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메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했지만,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블룸버그에서는 메타가 각종 리스와 계약을 통해 향후 약 8250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충당하기위해 향후 채권 발행을 더 늘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신용 위험 지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그밖에 어제 호실적을 내놓은 테슬라도 결국 3% 가량 급락했는데요.

테슬라 역시 예상보다 미래 사업에 쏟는 비용이 늘면서 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밖에 스페이스X와 브로드컴도 큰 폭으로 떨어졌고요.

반면 일라이릴리만 헬스케어 업종이 선방하면서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중동발 유가 급등도 겹치면서 시장 하락세는 가속화됐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재공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데다가,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미국이 이란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며 "조만간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면서 긴장감을 더 키웠습니다.

WTI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고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기술주가 다시 조정에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채권 시장에는 다시 수요가 몰렸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재정 불안이 커진 점도 국채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느네요, 10년물 금리는 ~%p 떨어져 약 한 달만에 연 5% 아래로 내렸고요.

2년물 이제 향후 국채 금리의 방향성은 다음주 예정된 FOMC에서 나올 신호가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10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점쳐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12월 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의 견조함이 확인됐는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4천건으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신규 청구 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19만 7750건으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해고 감소가 계속 이어지면서 10월 고용 보고서가 다시 반등할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기 선행 지수는 9월 들어 보합세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경기선행지수는 0.6% 상승했는데요.

직전 6개월 동안 1.1%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이에 대해 조사측은 선행지수의 6개월 성장률이 소폭 상승한 것은 경제가 여전히 성장 중이고 성장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견조한 경제가 오히려 AI 기업들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막대한 AI 투자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결국 앞으로는 AI 투자 규모 자체보다, 막대한 투자비용을 감당하면서 얼마나 빠르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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