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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빚잔치' 여전…AI트레이드 '휘청'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0.23 06:48
수정2026.10.23 07:53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빅샷들의 호언장담에도 AI 트레이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례없는 빚잔치에 빅테크들의 '부도 보험료'는 연일 치솟으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젠슨황 CEO 발언부터 짚어보죠.



한마디 한마디가 시장을 들었다놨다 하고 있지요?

[캐스터]

먼저 일각에서 제기된 2029년 메모리 공급과잉 우려를 일축했는데요.

"메모리의 진짜 장점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견했고요.

특히 AI 칩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뿐만 아니라, 저전력 메모리까지도 지속적으로 대량 사용할 계획이라고 확언했습니다.

다만 최근 무섭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중국의 창신메모리 제품을 사용할 용의가 있느냐는 말에 "당연히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말하기도 하면서, 메모리 파트너들과의 주도권 샅바 싸움에서도 손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최근 뜨거운 감자인 네오클라우드 빚잔치 이슈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죠?

[캐스터]

최근 우려가 집중되고 있는 코어위브, 네비우스 같은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대해서도  수요가 그래프 도면을 벗어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옹호했는데요.

다만 이런 흐름을 뒷받침할 돈줄이 부족해 성장 속도가 제한되고 있다라고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가뜩이나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젠슨 황의 발언은 신용시장의 자금 공급 여력에 대한 불안을 다시 한번 자극했고요.

간밤 관련주들의 매도세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메타 역시도 같은 이슈로 주저 앉았죠?

[캐스터]

메타의 '부도 보험료'로 불리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는데요.

회사채 가격은 미끄러졌고, 주가는 7% 가까이 빠졌습니다.

각종 리스와 계약을 통해 향후 8천250억 달러, 우리돈 1천100조 원에 육박한, 전례없는 뭉칫돈을 쏟아붓기로 약정했는데, 설비투자 확대 계획이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채권 발행을 더 늘릴 것이란 우려가 다시 커지자 불안이 커진겁니다.

[앵커]

마찬가지로 AI에 올인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요?

[캐스터]

AI 덕분에 한때 일본 시총 1위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지만, 불과 넉달만에 분위기가 180도 뒤집혔습니다.

현재는 주가가 지난 6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30% 넘게 빠져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요.

9월 상승분도 전부 반납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막대한 AI 투자에 따른 부채 부담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인데,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을 만큼 신용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있는 돈 없는 돈 전부 긁어모아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투자하고 있는데, 돈줄 대부분을 차입으로 조달하면서 업계 빚잔치 논란에 기름을 끼얹고 있습니다.

[앵커]

신용문제에 시달리는건 비단 이 둘뿐만이 아니죠?

[캐스터]

업계 전반에 신용불안이 커지면서, 전례없는 빚 잔치에 투자자들이 채무불이행 위험에 미리미리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연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라클과 스페이스X, 알파벳, 아마존과 메타, 브로드컴, 그리고 엔비디아가 발행한 CDS 거래량은 지난달 매주 평균 9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불과 한두달 전만 해도 20억 달러에 못 미쳤던 걸 감안하면 얼마나 빠르게 불안이 번지고 있는지 알 수 있고요.

AI와 관련된 미국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 CDS 지수 거래량은 올해 들어 10조 달러에 육박하면서, 이미 지난 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AI 관련 투자가 주당순익 성장률의 약 절반을 차지하지만, 내년에는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감가상각비가 늘면서 그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과 가용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이 AI 기업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수익 성장 둔화를 반영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향방에 따라 AI붐이 꺼져버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캐스터]

월스트리트저널의 진단인데요.

금리가 단순히 AI 기업의 차입비용만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자산 전반의 자금 조달 여건을 악화시켜 투자 열기를 식힐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업계는 초지능 경쟁에서 승리하면 기대할 수 있는 투자수익률이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만큼, 금리가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저널은 이 같은 주장이 금리의 영향을 기업의 직접적인 차입비용에만 한정해 보는 오류라고 꼬집었습니다.

단기금리는 금융시장의 유동성 비용을 결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합니다.

연준이 금리를 연속해서 올리면 긴축 효과가 미 국채에서 기업과 가계 대출, 주식을 비롯한 위험도가 높은 금융자산으로 차례로 확산되고, 특히 차입을 이용해 위험자산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의 자금 여건을 악화시켜서, 기업공개부터 하이일드채권, 사모대출, 자산유동화 상품 등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수 있기 문에, AI 기업들의 빚잔치를 뒷받침하는 자본시장 전체가 위축되면 투자 붐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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