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투자노트] 美 자산운용사 "반도체주 실적 내년 정점 찍을 수도"
SBS Biz 고유미
입력2026.10.23 06:48
수정2026.10.23 07:51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美 자산운용사 "반도체주 실적 내년 정점 찍을 수도"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주도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인데요.
미국 자산운용사 뉴에지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반도체주가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에도 약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내년 실적이 정점을 찍고 점차 둔화할 것이고, 이에 따라 주가도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카메론 도슨 / 뉴에지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 2027년에 가장 높은 실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오히려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지수를 보면 올해 실적이 10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7년에는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그래도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실적 성장이 주가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할까요?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주가 흐름에서 기존 상승 추세가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난 6월에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며 최고치를 찍었고, 이후 횡보하며 조정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오늘(23일) 아침 램리서치와 같은 기업의 주가를 보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변동성이 더 커지고 주가 하락에 따른 고통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들 종목의 하락세가 더 심해지고, 기업 실적은 계속 오르는데도 멀티플이 추가로 낮아진다면 시장은 2027년이 실적의 정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2028년에도 이익 창출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 블랙스톤 "AI 수요 포물선 형태로 급증"
최근 관련주 약세에 'AI 거품론'까지 드리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반면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사장은 거품이 아니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수요가 포물선을 그리듯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그레이 / 블랙스톤 사장 : 1990년대 통신 인프라 붐 당시로 돌아가보면 전형적인 거품이었습니다. 당시 기업들은 나중에 수요가 따라올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 하나만으로 어마어마한 부채를 짊어진 채 광케이블을 깔았고, 그 끝은 대참사로 끝났습니다. 반면 오늘날의 상황은 다릅니다. 저희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보면 AI 모델에 대한 수요와 지출이 전년 대비 20배 증가했습니다. 저희는 앤트로픽과 함께 오드라는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AI를 실제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하는데, 고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도 속속 출시되면서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AI 수요는 거의 포물선을 그리듯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스페이스X, 역사상 가장 과대평가된 기업"
한편 스페이스X는 예상치를 훌쩍 뛰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투자자문사 노블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스페이스X가 역사상 가장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과대평가된 기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며, 지금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지 노블 / 노블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 : 저는 스페이스X가 자본시장 역사상 이 정도의 거대한 규모를 가진 기업 중 가장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실적 상회니 뭐니 온갖 수식어를 붙여가며 말하지만, 시가총액이 2조 2천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매출이 400억 달러냐 600억 달러냐 따위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말도 안 되는 광기입니다. '거짓말쟁이들이 수치를 만들어내도,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과거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콧 맥닐리 회장이 매출의 10배에 주식을 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지적했던 것을 기억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 스페이스X는 매출의 무려 10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 격차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 BofA "원유, 4~5개월 내 공급 바닥날 수도"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 여파로 국제유가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공급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유가가 여기서 더 오를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디젤은 앞으로 두 달 안에, 원유의 경우 4~5개월 안에 공급이 완전히 동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란시스코 블랑치 / BofA 원자재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 : 현재 원유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올해 1~2월과는 상황이 상당히 다릅니다. 당시에는 재고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었고, 공급 과잉 상태에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원유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천연가스도 문제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유럽이 이번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를, 따뜻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날씨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날씨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기대를 걸고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디젤의 경우에는 공급 부족이 더 임박한 상황입니다. 12월까지 겨울이 상당히 추워진다면 두 달 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유의 경우에는 그 시점까지 약 4~5개월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 美 자산운용사 "반도체주 실적 내년 정점 찍을 수도"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주도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인데요.
미국 자산운용사 뉴에지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반도체주가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에도 약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내년 실적이 정점을 찍고 점차 둔화할 것이고, 이에 따라 주가도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카메론 도슨 / 뉴에지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 2027년에 가장 높은 실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오히려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지수를 보면 올해 실적이 10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7년에는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그래도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실적 성장이 주가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할까요?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주가 흐름에서 기존 상승 추세가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난 6월에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며 최고치를 찍었고, 이후 횡보하며 조정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오늘(23일) 아침 램리서치와 같은 기업의 주가를 보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변동성이 더 커지고 주가 하락에 따른 고통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들 종목의 하락세가 더 심해지고, 기업 실적은 계속 오르는데도 멀티플이 추가로 낮아진다면 시장은 2027년이 실적의 정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2028년에도 이익 창출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 블랙스톤 "AI 수요 포물선 형태로 급증"
최근 관련주 약세에 'AI 거품론'까지 드리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반면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사장은 거품이 아니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수요가 포물선을 그리듯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그레이 / 블랙스톤 사장 : 1990년대 통신 인프라 붐 당시로 돌아가보면 전형적인 거품이었습니다. 당시 기업들은 나중에 수요가 따라올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 하나만으로 어마어마한 부채를 짊어진 채 광케이블을 깔았고, 그 끝은 대참사로 끝났습니다. 반면 오늘날의 상황은 다릅니다. 저희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보면 AI 모델에 대한 수요와 지출이 전년 대비 20배 증가했습니다. 저희는 앤트로픽과 함께 오드라는 기업을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AI를 실제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하는데, 고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개인화된 AI 에이전트도 속속 출시되면서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AI 수요는 거의 포물선을 그리듯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스페이스X, 역사상 가장 과대평가된 기업"
한편 스페이스X는 예상치를 훌쩍 뛰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투자자문사 노블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스페이스X가 역사상 가장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과대평가된 기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며, 지금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지 노블 / 노블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 : 저는 스페이스X가 자본시장 역사상 이 정도의 거대한 규모를 가진 기업 중 가장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실적 상회니 뭐니 온갖 수식어를 붙여가며 말하지만, 시가총액이 2조 2천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매출이 400억 달러냐 600억 달러냐 따위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말도 안 되는 광기입니다. '거짓말쟁이들이 수치를 만들어내도,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과거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스콧 맥닐리 회장이 매출의 10배에 주식을 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지적했던 것을 기억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 스페이스X는 매출의 무려 10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 격차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 BofA "원유, 4~5개월 내 공급 바닥날 수도"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 여파로 국제유가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공급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유가가 여기서 더 오를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디젤은 앞으로 두 달 안에, 원유의 경우 4~5개월 안에 공급이 완전히 동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란시스코 블랑치 / BofA 원자재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 : 현재 원유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올해 1~2월과는 상황이 상당히 다릅니다. 당시에는 재고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었고, 공급 과잉 상태에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원유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천연가스도 문제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유럽이 이번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를, 따뜻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날씨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날씨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기대를 걸고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디젤의 경우에는 공급 부족이 더 임박한 상황입니다. 12월까지 겨울이 상당히 추워진다면 두 달 안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유의 경우에는 그 시점까지 약 4~5개월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건보 지역가입자도 소득정산…394만세대 '날벼락'
- 2.1440만원 포기한 청년들…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32% '뚝'
- 3.[단독] 최태원 다녀간 호남…2030년 반도체 인재 쏟아진다
- 4.李 "주식시장 곧 필요한 조치"…부동산 대출 완화는 선 그어
- 5.'입어보니 좋던데'…다이소 5천원짜리 옷 뭐길래
- 6.'무소득자 차별' 폐지…국민연금, 주부·청년 667만명 편입
- 7.집값 뛰더니 세금 부메랑…재산세 500만원 넘는 집주인 10만명
- 8.'5시간째 주차장에 갇혔다'…신세계백화점 무슨 일이?
- 9.월 200만원씩 통장에 꽂힌다는데…주택연금 외면?
- 10.이찬진 "중복상장"…하이닉스 소액주주도 집단 대응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