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뺏길라…퇴직연금 경쟁 불붙었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6.10.22 17:56
수정2026.10.22 18:39
[앵커]
퇴직연금에 든 상품을 팔지 않고 쉽게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실물 이전 제도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16조 원에 가까운 금액이 갈아타기를 선택했는데요.
갈아타기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고객을 지키고 새로운 고객을 끌어오려는 금융권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은행이 이달 말부터 퇴직연금 장기계약 수수료 할인율을 대폭 확대합니다.
확정급여형(DB)은 20차 연도 이후부터는 최대 25%까지 수수료를 깎아주고, 확정기여형(DC) 역시 15차 연도 이후부터는 할인율이 20%까지 커집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해 말 장기계약 수수료 할인율을 최대 25%로 올렸고, 신한은행도 지난 7월 장기계약 할인율을 최대 2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손재성 /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 : 증권사 같은 경우에는 (과거) 주식 시장이 활황이니까 그걸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수수료까지 면제해 주면서 이제 쭉 (고객을) 뺏어 왔고요. 이제 증권 시장이 이러니까 은행들은 또 증권에서 이제 뺏어 오고 무한 뺏기 경쟁이 이어지는 겁니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도입된 지난 2024년 10월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이동한 누적 자금은 15조 9천억 원.
올해 상반기엔 국내 증시 호황 속 이전 규모가 1년 새 2배 이상 늘었는데 특히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한 자금만 5조 원이 넘습니다.
퇴직연금은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수수료 수익과 충성고객 확보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권 최대 화두로 꼽힙니다.
[은행권 관계자 : 시장이 커지고 있잖아요. 모든 은행 모든 증권사가 다 전쟁이에요. 방심하면 다 뺏긴다는 생각도 있고. 보험이나 증권을 막고 은행 안에서만 한다면 경쟁이 좀 덜하잖아요. 근데 그걸 터놨으니 얼마나 경쟁이 심하겠습니까?]
금융당국이 앞으론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사의 개인형 퇴직연금으로도 옮길 수 있도록 실물 이전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면서 퇴직연금을 둘러싼 금융권의 영토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퇴직연금에 든 상품을 팔지 않고 쉽게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실물 이전 제도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16조 원에 가까운 금액이 갈아타기를 선택했는데요.
갈아타기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고객을 지키고 새로운 고객을 끌어오려는 금융권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은행이 이달 말부터 퇴직연금 장기계약 수수료 할인율을 대폭 확대합니다.
확정급여형(DB)은 20차 연도 이후부터는 최대 25%까지 수수료를 깎아주고, 확정기여형(DC) 역시 15차 연도 이후부터는 할인율이 20%까지 커집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해 말 장기계약 수수료 할인율을 최대 25%로 올렸고, 신한은행도 지난 7월 장기계약 할인율을 최대 2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손재성 /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 : 증권사 같은 경우에는 (과거) 주식 시장이 활황이니까 그걸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수수료까지 면제해 주면서 이제 쭉 (고객을) 뺏어 왔고요. 이제 증권 시장이 이러니까 은행들은 또 증권에서 이제 뺏어 오고 무한 뺏기 경쟁이 이어지는 겁니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도입된 지난 2024년 10월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이동한 누적 자금은 15조 9천억 원.
올해 상반기엔 국내 증시 호황 속 이전 규모가 1년 새 2배 이상 늘었는데 특히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한 자금만 5조 원이 넘습니다.
퇴직연금은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수수료 수익과 충성고객 확보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권 최대 화두로 꼽힙니다.
[은행권 관계자 : 시장이 커지고 있잖아요. 모든 은행 모든 증권사가 다 전쟁이에요. 방심하면 다 뺏긴다는 생각도 있고. 보험이나 증권을 막고 은행 안에서만 한다면 경쟁이 좀 덜하잖아요. 근데 그걸 터놨으니 얼마나 경쟁이 심하겠습니까?]
금융당국이 앞으론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사의 개인형 퇴직연금으로도 옮길 수 있도록 실물 이전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면서 퇴직연금을 둘러싼 금융권의 영토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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