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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그림자 선단' 비축유도 동났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22 13:31
수정2026.10.22 18:39


이란이 원유 수출을 위해 조성했던 '그림자 선단'의 원유가 모두 바닥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주요 거래처인 중국 등에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그림자 선단을 조성해왔습니다. 

아시아 해역에 원유를 가득 실은 유조선을 띄워두고 미국의 제재망을 피해 원유를 수출해온 것입니다. 

해양정보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과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이란은 약 1억3천500만배럴의 원유를 해외에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상당량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연안에 있었습니다.

이란은 지난 4월 미국이 해상봉쇄 조치를 취하자 이곳에 보관해뒀던 원유를 팔아 전쟁 중 필요한 현금을 확보해왔습니다. 



그러나 미군의 봉쇄가 지속되면서 추가로 원유를 실어 나르지 못해 이곳에 저장해둔 원유도 이달 중순에는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의 반이란 단체 '핵무기 없는 이란을 위한 연대'(UANI)는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8∼9월에 거의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고 동남아시아 해역의 비축유도 10월 초 이미 1천만배럴 이하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호마윤 팔락샤히 케플러 분석가는 "중국으로 더 이상 보낼 원유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WSJ은 석유 판매 수입을 더는 거둘 수 없게 되면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이란에 또 다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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