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매파적 유지'…내달 인상 촉각
SBS Biz 신다미
입력2026.10.22 10:59
수정2026.10.22 11:38
[앵커]
기자 회견 내용은 여기까지 듣고, 신다미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유지했군요?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뒤 한 차례 쉬어가기로 한 건데요.
이번 통화정책 방향회의에선 금통위원 7명 모두가 금리 유지 결정에 찬성했습니다.
앞선 금리 인상이 물가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도 일치합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명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만 이번 유지 결정이 금리 인상 기조의 종료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앵커]
앞선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살펴보겠다는 결정이란 건데, 물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점이 이번 유지 결정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8월 3.1%보다 0.2%p 낮아졌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8%로, 전달 대비 0.6%p내려왔는데요.
달러-원 환율 역시 지난달보다 상당 폭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상승 부담을 일부 덜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한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데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을 경우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5%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돼,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여기에 앞선 금리 인상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세 차례 연속 인상보다는 그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집값과 가계부채는 여전히 경계 대상이죠?
[기자]
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면서 금융안정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올랐는데요.
88주 연속 상승세로, 특히 강남 3구는 하락했지만 비강남권과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이처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한은도 부동산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증가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데요.
한은은 앞선 금리 인상 과정에서도 집값과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문제를 주요 고려 요인으로 삼았습니다.
실제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 지수는 지난 2024년 1분기 37.6에서 올해 2분기 46.5까지 9개 분기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평균 수준에 도달했는데요.
그만큼 자산가격 상승과 신용 증가 등으로 금융시스템 내 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취약 차주의 상환 부담과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한은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앵커]
반도체 호황에 따른 경기 개선도 향후 금리 결정의 주요 변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크게 올린 바 있는데요.
신 총재는 조금 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모두 지난 8월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형일 경제부총리는 지난 16일 올해 성장률이 3.4%에서 3.6%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는데요.
성장률이 높아지는 건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 총재도 그동안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압력을 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해 왔는데요.
다만 성장세가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추가 인상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도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기자]
네, 이르면 다음 달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신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와 경기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인상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번에는 금리를 유지했지만, 물가 압력이 여전한 만큼 인상 가능성은 열어둔 겁니다.
앞서 지난 8월 한은이 공개한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나타났는데요.
전체 21개 전망 가운데 연 3.25%가 10개, 3.50%가 6개로, 현재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예상한 전망이 16개에 달했고요.
중간값도 연 3.25%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금통위원들이 내년 2월 무렵까지 적어도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는 의미인데요.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만큼, 이때 추가 인상에 나설지가 관건입니다.
[앵커]
최종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도 관심인데요?
[기자]
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연 3.5%까지 오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씨티는 다음 달과 내년 2월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면서 최종금리를 연 3.5%로 내다봤고요.
모건스탠리 역시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 달 추가 긴축 가능성에 무게를 뒀고 내년 1분기 최종금리인 연 3.5%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국 오늘(22일) 유지 결정 자체보다는 신 총재가 제시한 향후 금리 경로와 물가 판단이 앞으로 금융시장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회견 내용은 여기까지 듣고, 신다미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유지했군요?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뒤 한 차례 쉬어가기로 한 건데요.
이번 통화정책 방향회의에선 금통위원 7명 모두가 금리 유지 결정에 찬성했습니다.
앞선 금리 인상이 물가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과도 일치합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명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만 이번 유지 결정이 금리 인상 기조의 종료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앵커]
앞선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살펴보겠다는 결정이란 건데, 물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점이 이번 유지 결정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8월 3.1%보다 0.2%p 낮아졌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8%로, 전달 대비 0.6%p내려왔는데요.
달러-원 환율 역시 지난달보다 상당 폭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상승 부담을 일부 덜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한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데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을 경우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5%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돼,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여기에 앞선 금리 인상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세 차례 연속 인상보다는 그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는 해석입니다.
[앵커]
집값과 가계부채는 여전히 경계 대상이죠?
[기자]
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면서 금융안정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올랐는데요.
88주 연속 상승세로, 특히 강남 3구는 하락했지만 비강남권과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이처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한은도 부동산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증가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데요.
한은은 앞선 금리 인상 과정에서도 집값과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문제를 주요 고려 요인으로 삼았습니다.
실제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 지수는 지난 2024년 1분기 37.6에서 올해 2분기 46.5까지 9개 분기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평균 수준에 도달했는데요.
그만큼 자산가격 상승과 신용 증가 등으로 금융시스템 내 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취약 차주의 상환 부담과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한은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앵커]
반도체 호황에 따른 경기 개선도 향후 금리 결정의 주요 변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크게 올린 바 있는데요.
신 총재는 조금 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모두 지난 8월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형일 경제부총리는 지난 16일 올해 성장률이 3.4%에서 3.6%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는데요.
성장률이 높아지는 건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 총재도 그동안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압력을 금리 인상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해 왔는데요.
다만 성장세가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추가 인상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도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기자]
네, 이르면 다음 달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신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와 경기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인상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번에는 금리를 유지했지만, 물가 압력이 여전한 만큼 인상 가능성은 열어둔 겁니다.
앞서 지난 8월 한은이 공개한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나타났는데요.
전체 21개 전망 가운데 연 3.25%가 10개, 3.50%가 6개로, 현재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예상한 전망이 16개에 달했고요.
중간값도 연 3.25%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금통위원들이 내년 2월 무렵까지 적어도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는 의미인데요.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만큼, 이때 추가 인상에 나설지가 관건입니다.
[앵커]
최종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도 관심인데요?
[기자]
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연 3.5%까지 오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씨티는 다음 달과 내년 2월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면서 최종금리를 연 3.5%로 내다봤고요.
모건스탠리 역시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 달 추가 긴축 가능성에 무게를 뒀고 내년 1분기 최종금리인 연 3.5%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국 오늘(22일) 유지 결정 자체보다는 신 총재가 제시한 향후 금리 경로와 물가 판단이 앞으로 금융시장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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