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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10명 중 3명은 겸임

SBS Biz 오수영
입력2026.10.22 06:05
수정2026.10.22 06:06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날 서울 시내 한 건물 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 2026.10.5 (사진=연합뉴스)]

금융업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가운데 해당 업무만 전임하는 경우는 70%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연쇄 인공지능(AI) 해킹 침해사고로 금융사 내부 보고체계 중요성이 대두됐지만, CISO 10명 중 3명꼴로는 다른 업무를 겸임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오늘(2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7개 금융업권에서 지정된 CISO는 총 92명으로, 이중 전임은 68명(73.9%)이었습니다.

해당 업권은 은행·저축은행·손해보험·생명보험·카드·자산운용·증권입니다.

CISO 전임비중이 가장 높은 업권은 카드로 전체 8명 전원이었습니다.



은행은 20명 중 18명(90%), 손해보험은 11명 중 9명(81%)이 전임이었습니다.

반면 저축은행은 총 9명의 CISO 가운데 전임은 4명(44%)에 그쳐 비중이 가장 낮았습니다.

자산운용은 2명 중 1명(50%), 증권은 29명 중 18명(62%)만 전임이었습니다.

당국은 최근 금융권에 연이어 발생한 AI해킹 침해사고를 계기로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CISO·최고투자책임자(CIO) 관련 보고시스템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재 금융사 보안체계 전수점검을 진행 중인데, 각 사의 내부 보고체계와 책임범위 현황과 개선방안 등도 함께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과 예산 규모도 정체 상태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7개 금융권 IT 인력은 2만7508명이며, 이중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으로 9.6%였습니다.

해킹 공격이 날로 고도화하며 사이버 보안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IT 인력에서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9.0%, 2024년 말 9.0%, 지난해 9.1%로 수년간 제자리걸음입니다.

업권별 비중은 자산운용(15.5%), 저축은행(14.0%), 카드(12.7%), 손해보험(10.0%) 등 순서로 높았다. 반면 증권(9.5%), 은행(8.8%), 생명보험(8.4%)은 전체 업권 평균(9.6%)보다 낮았습니다.

금융업권 정보보호예산 편성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조6726억원으로 전체 IT 예산(14조2396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7%입니다.

여기서도 은행(11.3%), 생명보험(11.1%), 증권(10.9%)은 전체 업권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강민국 의원은 "최근 업권을 가리지 않고 급증하는 해킹에도 금융업권 정보보호인력 비중이 10%도 되지 않는 것은 금융소비자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간과한 처사"라며 "당국이 사이버 보안 위협 현실에 맞는 정보보호 인력과 예산을 전자금융거래법 하위 규정에 명문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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