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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추진 공식화…기대효과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10.22 05:47
수정2026.10.22 07:24

[앵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합병 논의를 공식화했습니다.



성사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인데요.

변수와 기대되는 효과,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합병 논의가 공식화됐습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CEO는 하루 전 열린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와의 합병이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초지능 특이점에 거의 도달한 상황에서 양사 협력을 통해 얻을 게 많다"며 소프트웨어 개발과 반도체, 로봇공학, 스타링크 등 여러 분야를 제시했습니다.

머스크는 "주주들 요청에 따라 양사 이사회에 합병 검토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고도 했는데요.

사외이사들로 구성돼있고, 자신은 이해충돌당사자이기 때문에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테슬라 주주들 가운데 투표 참석자뿐 아니라, 전체 주식 과반수 지지를 얻어야 하는 만큼 "상당히 높은 장벽"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합의될 것이란 보장도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앞으로 예상되는 논란, 걸림돌 등과 관련해 "지뢰밭에서 탭댄스 추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사 합병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선 어떤 분석이 나오나요?

[기자]

로이터는 "머스크 장기 비전의 중심에 있는 단일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며 "인공지능, 에너지, 로봇, 통신, 그리고 지구와 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제국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시가총액을 합치면 3조5천억달러로, 성사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결합인데요.

이미 각자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결합하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양사는 이미 첨단칩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인 테라팹을 발표하는 등 경계를 넘어 효율성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두 회사 모두에 투자한 포르투나 인베스트먼트는 "양사가 AI와 자율시스템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매우 전략적인 합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머스크가 더 염두에 둔 건 기업지배구조 강화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요?

[기자]

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의결권의 약 85%를 보유하고 있지만 테슬라에선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제프리스와 바클레이즈 등에선 합병 비율을 가정해 계산해 봤을 때, 머스크가 55% 넘는 과반 의결권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머스크 입장에선 스페이스X 가치를 더 높게 잡을수록 유리하지만 테슬라 주주들이 이를 어디까지 용인할지가 관건인데요.

과거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할 때도 주주들 소송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즈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했고, 해당 지역 법원은 대주주에게 훨씬 관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머스크에 기댄 지배구조 리스크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앞으로 양사 합병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로이터는 월가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병을 이미 '성사 여부'가 아니라 '시점' 문제로 본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 주주들에게 적정한 보상이 얼마가 될지, 몇 달 안에 합의안이 제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머스크와 이해관계가 겹치는 스페이스X 주주들은 기대감이 더욱 큰데요.

JP모건은 최근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해, 지금보다 3배가량 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주주들 동의를 넘어도 세계 주요국들로부터 합병을 승인받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특히 테슬라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하는 중국이 관건이라며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만큼 "깊은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는데요.

JP모건은 "테슬라가 중국 사업을 분리하거나 경영권을 중국 컨소시엄에 넘겨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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