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고려아연 최윤범 "핵심광물 정제, 편중되면 위험"

SBS Biz 김기송
입력2026.10.21 15:46
수정2026.10.21 15:52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제·가공시설의 특정 국가 집중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과의 인터뷰에서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할 때 비용과 가격뿐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과 국가안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 첨단산업이 성장하면서 핵심광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가공과 정제시설이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어 공급망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 회장은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광산 개발뿐 아니라 이를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정제하는 기술과 생산시설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 통합 비철금속 제련·가공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설에서는 갈륨과 게르마늄, 인듐, 안티모니 등 반도체와 방위산업,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금속 13종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11종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정한 핵심광물에 해당합니다.



최 회장은 각국이 필요한 핵심광물 생산시설을 모두 자국 내에 구축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언급하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고려아연의 금속 회수·정제 기술과 사업 다각화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주력 금속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잔재에서 추가로 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활용해 생산 품목을 늘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하는 금속과 소재, 부산물은 지난 20년간 12종에서 현재 20여종으로 확대됐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제품군을 30여종으로 늘리고, 기존 비철금속 제련 사업에서 핵심광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기송다른기사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코어팀' 신설…성과급 높인다
고려아연 최윤범 "핵심광물 정제, 편중되면 위험"